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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국내 대중음악의 문화적 정당화 과정에 대한 연구 : ‘실용음악’의 대학제도 진입과 정착과정을 중심으로
  • 저자명|장혜원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5
  • 담당교수|윤태진

주제어

국내 대중음악, 문화적 정당화, 대중음악의 학제화, 실용음악과의 제도화, 대중예술로서의 대중음악

국문초록

이 논문은 근대적 의미의 국내 대중음악계가 형성된 이후 대중음악이 문화적으로 정당화되어가는 과정을 대중음악의 학제화 발전 과정의 역사를 통해서 살펴보았다.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실용음악과라는 언표는 일상의 차원에서 회자되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대중음악이 사회적·제도적으로 위상의 변화를 겪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서울예술대학교에 처음으로 설립된 실용음악과는 이제 대중음악계의 주된 주체로 존재한다. 일부 대중음악 평론가를 비롯한 연구자들과 대중음악 현장에서는 실용음악과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대중음악의 권력을 획득해가는 양상이 경제적인 논리에 의한 것이라는 해석을 한다. 그렇다면 이전까지는 학교에서 배척되어 오거나 경제적 이득을 보장해 줄 수 없었던 대중음악은 어떻게 학교에 진입하거나 자본을 담보해 주는 종류의 것이 되었는가? 본 연구는 이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실용음악과의 발전을 문화산업의 측면을 넘어 대중음악의 문화적 정당화 과정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 시도는 대중음악이 대중예술로서 자리 잡아 가는 과정 속에서 대학 제도에 진입한 사건을 문화적 정당화의 일부로 본다. 따라서 이 연구는 실용음악과의 제도화 과정이 국내 대중음악계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지를 탐구했다.\r\n\r\n이를 위해 예술제도를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는 관점을 전제로 하여 문화적 정당화 개념을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용음악과가 발전해 나간 과정을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보았다. 특히, 바우만의 문화적 정당화 과정에 관한 이론을 차용하여 각각 학과 외부의 환경과 내부의 구조 변화, 그리고 관련 주제를 보도하는 신문 기사의 경향성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으로는 정부 산하 기관의 자료와 대중음악 무크지, 실용음악과가 개설된 학교에서 공개한 자료와 학보를 비롯하여 단행본과 신문이 해당되었다.\r\n\r\n1980년대 이루어진 대중음악 해금정책은 대중음악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는 긍정적 계기로 작용했으며 이에 따라 보다 자율적인 음악생산과 소비기술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중음악을 ‘학습’한 일부 전문적 인력이 등장하면서 대중음악 산업이 발전한다. 대중음악이 하나의 ‘작품’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음악 평론은 하나의 제도로 정착한다. 이 가운데 대학 설립이 자유로워지면서 실용음악과가 문화적 가치를 지닌 신생학과로 대학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r\n\r\n이후 대중음악은 국내에서 대학이 지니는 제도적인 특수한 힘을 힘입어, 대학이라는 기관을 거친 뒤 ‘공식적인 교육을 통해 훈련된 대중음악인’의 이미지를 확보하기에 이른다. 이와 동시에 학과 내부에서도 대중음악을 오락의 한 종류가 아닌 대중예술로, 실용음악과를 전문 음악인 양성기관으로 정체화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대중음악은 보다 예술적인 차원에서 회자되기 시작한다. 그 과정 중에 대중음악은 산업과 정책 담론에서 더 구체적으로 하나의 대중예술로서 언급되며, 이후에는 대학원에서도 실용음악과가 설립되면서 학위 논문들이 배출되고 실용음악과가 학문 공동체로서의 성격을 부여받는 등 대중음악의 학문화가 심화되기도 한다. 2008년 이후 성행하기 시작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은 실용음악과 재학·졸업생들이 대중음악계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로 기능했고, 이를 통해 실용음악과 출신의 음악인들은 K-Pop으로 대변되는 기존 음악과 차별성을 띠며 신진세력으로서 장 내 위계를 점유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국내 대중음악의 학제화 전개양상은 대중음악이 점차 학술·예술 차원에서 하나의 대중예술로 인식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중음악을 문화적 정당화의 관점에서 해석하려는 이 연구는 대중음악의 경제적인 가치를 논하는 일련의 주장들에 더하여 그것이 가진 문화적 위상을 톺아보는 시도가 되었다.

영문초록

This dissertation focuses on the process of cultural legitimation of Korean pop music. The Korean Pop music scene formed through the history of the process of academic development in Korean pop music. The concept of ‘Practical Music’ was not discussed in everyday life more than 20 years ago. However, since the 1980s, Korean pop music went through social/institutional changes. The ‘Practical Music’, which was first developed by Seoul Institute of the Arts, became a main agent of bringing into existence pop music. Some critics of pop music in Korea, including researchers of pop music, interpret that the aspects of rapid increase in the ‘Practical Music’ and the acquisition of the power in the Korean pop music is by economic logic. Then how could the Korean pop music that was isolated in schools with fields of ‘Practical Music’ and with no guarantee of any economic profit enter into the academic field when the Korean pop music had become the one that guaranteed money? This study begins with knowing this aspect of the problem. This trial looks at the development of the ‘Practical Music’ through the perspective of cultural legitimation of Korean pop music. It sees the occurrence of the Korean pop music’s academic entry as a part of a cultural legitimation in the midst of popular music coming to settle in the popular arts.\r\n\r\nThus, the research is done to seek what kind of relationship they have between the institutionalism of the ‘Practical Music’ and the Korean pop music. In order to do this, I analyzed the concept of cultural legitimation through the perspective of analyzing the art institution in a sociological way. Therefore, I looked through the process of the improvement of the ‘Practical Music’ by putting foundation of historical flow in three big steps. I analyzed the external atmosphere, the internal structure change and the tendency of a press report of the related thesis by using Baumann’s cultural legitimation theory. By ending the policies that banned some Korean pop songs that were established in the 1980s, Korean pop music’s social status increased positively since then. Following this, people were able to produce music more freely and yield easier consumption technology. During this period, professional workers who focused their study on pop music developed the Korean pop music industry. As the Korean pop music began to be accepted as a ‘piece’, Korean pop music critic field became a kind of institution. While more colleges became established and created, the atmosphere that the ‘Practical Music’ could be a new major with an important cultural value could be settled.\r\n\r\nSince then, the Korean pop music by getting special help those colleges has in Korea, achieved a new image of well-trained pop musicians through formal education after institutions such as college. At the same time, the Korean pop music has started to be seen in an artistic dimension by being acknowledged not by a type of entertainment, but by a form of pop art, trying to identify the ‘Practical Music’ as an institution of training professional musicians. Through that process, the Korean pop music was being mentioned as a form of more detailed pop art in the industry/policy discourse. Later on, the ‘Practical Music’ was established even in the graduate schools, and it received characteristic as an academic community. Music audition programs that started and prospered since 2008 functioned as a channel for the formal/current students of ‘Practical Music’ to enter the Korean pop music scene. By this, the alumni from the ‘Practical Music’ are occupying the status in the field of Korean pop music as a new agent by differentiating from other music represented as K-Pop. This process shows that the Korean pop music gradually became acknowledged as a pop art in the dimension of academic/artistic status. Thus this study, trying to translate the Korean pop music as a perspective of cultural legitimation, was an attempt to watch the status of Korean pop music by adding the opinions from which discuss the economic value of Korean pop music.\r\n\r\n\r\n\r\nKeywords: Korean pop music, cultural legitimacy, pop music’s entry into education system, institutionalization of ‘Practical Music’, pop music as a form of pop art

비고 : N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