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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일상화된 연예인 소비 행위의 문화 정치 :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 저자명|황성원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6
  • 담당교수|이상길

주제어

연예인,?연예인 소비 행위,?이미지 소비,?소비사회,?인간의 상품화,?일상의 연예화,?주목 경제 사회,?entertainer,?consumption behaviors of entertainer,?consumption of image,?the consumer society,?commercialization of human being,?celebritized daily life,?attention economy society

국문초록

오늘날 미디어가 다양해짐에 따라 수많은 연예인 정보들이 제공되면서, 연예인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소비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되었다. 연예인과 관련한 기존의 논의들은, 연예인을 연예 산업 매커니즘의 종속적인 결과로만 이야기하며 그것의 다양한 소비 양상을 검토한 바 없었다. 하지만 오늘날 연예인의 의미는 맥락적으로 그리고 보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해되고 있기 때문에, 그 소비의 양상에 대한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소비를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는 사회에서 일상화된 소비의 대상이 된 연예인에 대한 사회문화적인 분석은 우리에 대한 설명이 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연예인 소비 양상이 가시화되는 대화 상황을 관찰함으로써 연예인 소비 행위의 특성과 그 함의를 알고자 한다. 이를 알기 위해 연구자는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으며 일상적으로 연예인 이야기가 자연스러운, 20대 청년층으로 구성된 세 집단을 모집하여 그들을 대상으로 집단 및 개인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이 연예인 소비 행위의 양상은 크게 셋으로 구분하여 면밀히 살펴보았다. 우선 연예인은 많은 사람들의 응시의 대상이 되어서 이미지-상품으로 여겨지는 부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들은 평가되고 비판받는 대상이 되었다. 사람들은 연예인에게 완벽한 이미지가 되기를 요구했으며, 그것을 만족하지 못했을 때 상품의 하자를 불평하듯이 그들에게 자숙을 요구했다. 즉 끊임없이 보여지는 대상인 연예인은 정형화된 우리의 삶 양식에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제공하며 대안적 정체성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화려한 일상이 더욱 부각되면서, ‘연예인도 평범한 사람이다’가 아닌 ‘우리도 연예인이 될 수 있다’는 판타지를 갖게 된 모습을 보인다. 여기서 후자의 연예인은 이미지에 본질을 둔 상품으로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연예인과 같은 삶을 추구한다는 것은 즉 스스로 상품이 되기를 욕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예인 소비가 만연한 사회에서 인간의 상품화에 대해 비판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인간으로서 권리를 포기하며 이미지가 되려는 모습은 모순된 상황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연예인을 일상적 대화 소재로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연예인에 자발적인 큰 관심이 없이도, 심지어 부정적인 편이더라도 연예인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관계적인 부분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특징을 포착한 매체들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주목받는, 더 나아가 주목을 받을 만한 정보를 선별하여 인기 키워드를 제공했다. 사람들은 사회로부터 소외받지 않도록 그러한 키워드를 수용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키워드의 흐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감에 따라 매체가 주도하는 연예인 소비는 주체적인 성격과 점점 멀어지며 유희 목적의 성격이 강화되어갔다. 이렇게 연예인을 소재로 한 대화가 일상화됨에 따라, 일상 대화 및 일상이 연예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연예화된 일상은, 즐거움의 가치가 중시됨에 따라 진지함의 태도가 지양되는 경향으로 이어졌다. 소비사회에서 유희적 소비의 극대화는 그 소비 대상의 맥락을 삭제하고 모든 것을 구경거리로 만들어버린다. 이 점에서, 연예인 소비 행위는 우리의 실재적 삶을 더 소외시키는 문제적 상황에 대한 적신호이자 경고음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연예인을 나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때 일반인으로서 자신과 연예인을 구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개인은 자신을 대중으로 규정하며 사회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과의 관계에서 ‘갑’의 위치에 서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연예인과 일반인, 연예인과 대중의 관계는 ‘보는 자- 보이는 자’의 관계로 확장되고 있었다. 주목과 관심이 경제적 가치로 환원되는 사회에서 일반인으로서 개인이 대중이 되어 연예인에게 행사하는 권력은 위와 같은 관점에서 오늘날의 문제적 상황을 짚어준다. 보는 자로서 대중이 보이는 대상인 연예인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이 관계의 당위성으로부터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때, 모든 것이 보고 보이는 문화에 살고 있는 (보이는 자로서) 개개인인 또한 이 관계의 당위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에게 행사하는 대중의 권력에 동조하는 개인의 모습은 개인의 자기기만적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연구자는 개인으로서 우리 모두가 실체 없던 대중이라는 집단의 권력의 실체를 의심하며 이 관계의 당위성을 해체함으로써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제언을 하고 있다.

영문초록

As a flood of information about numerous entertainers is provided with the increasingly diverse media today, it has become a part of daily life for many people to take interest in them and consume them. In previous arguments about entertainers, they were talked about only as the outcome subjected to the mechanism of entertainment industry with no review of their diverse consumption patterns. Today, however, entertainers are understood in the context and at a more personal level, which calls for a scrupulous approach to their consumption patterns. In a society that cannot go by without consumption, a social and cultural analysis of entertainers, who have become the object of daily consumption, will offer some explanations about ourselves. This study set out to observe conversational situations where the consumption patterns of entertainers were visualized and examine the characteristics and implications of behaviors of entertainer consumption. For those purposes, the investigator recruited three groups of young people in their twenties that had formed intimate relationships among them and talked about entertainers naturally in daily life and then conducted a group and individual in-depth interview with them. Their consumption patterns of entertainers were examined in three major aspects. First, it was evident that many people looked at entertainers and considered them as image-products. It was natural that entertainers became the objects of evaluation and criticism. People demanded that entertainers should have a perfect image. When entertainers failed to meet the demand, they were asked to have a time of self-reflection as if complained about flaw in a product. That is, entertainers, who are being looked at constantly, seem to propose a new role model to the standardized lifestyle of people and also an alternative identity. As the gorgeous and luxurious aspects of entertainer life are further highlighted, however, people get to have a fantasy "We can be entertainers, as well" instead of a realization "entertainers are common people, too." When people say "We can be entertainers, as well," it seems that they grant significance to entertainers as image-based products and wish to be products themselves by pursuing a entertainer life. It is a contradictory situation that people are incapable of criticizing the commercialization of human beings, give up their right as human beings themselves, and try to become images in a society prevalent with entertainer consumption. The study then found that people talked about entertainers as the materials of daily conversations. Some people had no great interest in entertainers and were even negative about them, but they still talked about entertainers not to be alienated from certain relationships. Recognizing this characteristic, the media selected information that attracted people's attention or was worth attracting their attention and provided it as a hot key-word to maximize their profits. People accepted those key-words not to get alienated from the society. As the flow of such key-words became too fast, media-led entertainer consumption grew farther and farther away from independent consumption and reinforced the nature of play. As conversations about entertainers became routinized, daily conversations and daily life became celebritized. Celebritized daily life put greater emphasis on the value of pleasure and rejected a serious attitude. In the consumer society, the maximization of playful consumption removes the context of object of consumption and turns everything into spectacles. In that sense, the consumption behavior of entertainers appears to be a warning sign to the problematic situation of further alienation of real life. Finally, the study found that people regarded entertainers as individuals living in a different world from them. Taking another step farther from the distinction between entertainers and themselves as common people, some defined themselves as 'the public' and tried to take a 'superior' position in their relations with entertainers of great social influence. In that case, the relations between entertainers and common people and between entertainers and the public expanded to those of "those who are looking-those who are looked at." In a society where attention and interest is translated into economic value, the power that common individuals as the public exert on entertainers points to a problematic situation of today from that perspective. When everything that the public, who is looking, demands from entertainers, who are looked at, is accepted naturally based on the legitimacy of their relations, individuals cannot be free from the legitimacy as they are looked at, as well, in a culture of everyone and everything looking and being looked at. It means that individuals engage in an act of self-deception by agreeing with the power of the public exerted on entertainers. The investigator thus proposed that people should raise a doubt about the true nature of power of a group called the public with no substance and break down the legitimacy of the relationship, thus becoming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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