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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50대 중산층 남성들의 사진 활동 경험과 의미화에 관한 연구 : 문화자본론의 관점에서
  • 저자명|이예지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8
  • 담당교수|이상길

주제어

50대, 50대 남성, 중년 남성, 사진, 사진 활동, 문화예술활동, 문화자본, 문화자본론, 자본화, 부차적 문화자본

국문초록

본 연구는 중년에 접어들면서 ‘갑작스럽게’ 사진 활동을 하게 된 50대 중산층 남성 다섯 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부르디외(Bourdieu)의 문화자본론 이후 개인들의 문화적 실천은 그들이 속한 ‘장(field)’과 삶의 역사에서 축적되어 온 ‘하비투스(habitus)’ 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하지만 부르디외의 문화자본론이 1960년대의 프랑스 사회라는 ‘장’을 기반으로 분석한 경험 연구라는 사실에서 문화적 실천은 시대의 흐름에 따른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야 하며, 동시에 계급 이외의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이론적 수정을 거쳐왔다. 이러한 가운데에 한국 사회만의 특수한 역사성과 함께 ‘장’의 성격을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사실과 문화적 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한국적 특수성에서 비롯된 요인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문화자본론의 관점에서 50대 남성 다섯 명이 사진 활동을 하게 되는 동기, 사진 활동 경험,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보상을 심층 인터뷰를 통해 관찰했다. 나아가 이를 어떠한 방식으로 의미화하는지, 결과적으로는 어떠한 상징자본을 획득하게 되는지의 과정을 내밀한 사진 활동 과정을 통해 들여다보고자 하는 데에 연구 목적이 있다. 부르디외의 문화자본론을 수정, ‘부차적 문화자본(subordinate cultural capital)’ 개념을 제안한 코스쿠너-발리와 톰슨(Coskuner-Balli & Thompson, 2013)의 주장은 이러한 연구 참여자들의 사진 활동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에 길잡이가 되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각 개인들의 문화적 실천은 기존에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자본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드러나는데, 따라서 그들은 자본의 ‘전환’에 집중하여 ‘자본화 과정’을 주목한다. 나아가 연구자들은 계급에 상관없이 나타나는 이종적 전환의 실천을 발견했는데, 이를 통해 ‘지배적 문화자본’과 ‘부차적 문화자본’을 구분할 수 있으며, 이는 문화자본의 작동 범위에 따라 상대적이고 유동적인 개념이다. 본 연구의 50대 중산층 남성들의 사진 활동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전환의 가능성이 낮다’는 ‘부차적 문화자본’의 근본적 전제를 보다 확장시켜 제도화된 문화생산의 장으로서 존재하는 ‘사진장’을 중심으로 사진 활동을 지배적 문화자본과 부차적 문화자본으로 구분지어 연구 참여자들의 사진 활동의 다양성을 설명하였다. 50대 중산층 남성으로서 연구 참여자들은 경제 자본이 곧 ‘개인의 능력’이라고 인정받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자라고 일을 해왔지만 어느새 문화예술에 대한 소양과 취향이 ‘개인의 정체성’이라는 가치관을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겨난 주관적 결핍감과 함께 ‘노년 직전의 시기’라는 생애 주기적 특성은 심리적 동기를 곧바로 실천에 옮기게 한 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관심에서 실천으로 옮겨갈 수 있는 주된 전환 조건은 경제 자본이었으며, 이는 가용 비용뿐만 아니라 ‘시간’이라는 자원으로 나타났다. 사진 창작을 시작으로 그들의 문화적 실천은 확장되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확장이 더욱 적극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사진 활동을 공유하면서 맺게 되는 새로운 관계 안에서 공고해지는 ‘문화예술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있었다. 이처럼 사진 활동은 문화 자본을 축적해나가는 전환과 사회 자본으로의 전환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기 정체성을 구축하고 표현하는 중년 남성’이라는 상징적 지위를 부여한다. 나아가 연구 참여자들이 얻게 된 상징자본을 인정받게 되는 범위가 가정과 지인이라는 사생활의 영역이며, 특히나 자녀에게 일만 하는 아빠가 아닌 ‘문화예술로서 자신을 가꾸어 나가는 아빠’라는 인정에서 큰 심리적 보상을 얻고 있었다.

영문초록

This paper is a story about five middle-aged men in their 50s who suddenly began their photographic activities as they reached middle age. Since Bourdieu’s cultural capital theory, the cultural practices of individuals have been understood to have arisen from the relationship between their ‘field’ and the ‘habitus’ that has been accumulated in the history of life. However, considering the fact that Bourdieu’s cultural capital theory was based on the empirical research of the French society in the 1960s, cultural practice must take account of social changes in the flow of time. At the same time, the theory has undergone a theoretical revision with the criticism that factors other than the class can be influential. Based on these ideas, I have proceeded my study by preferentially grasping the notion of the ‘field’ in accordance with the specific history of Korean society, and by searching factors that have originated from the distinct characteristics of Korea that affects the cultural practice. Therefore, in the perspective of cultural capital theory, this study observes five men in their 50s by implementing in-depth interviews about the motivation behind taking photographs, the experience of photography activities, and the rewards of these activities.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examine the process of how they signify their activities and what kind of symbolic capital they consequently obtain through the photographic activities. Coskuner-Balli and Thompson’s argument(2013), which revised Bourdieu’s cultural captial theory and proposed the concept of ‘subordinate cultural capital’, provided a guide for detailed explanations of the photographic activities of the research participants. According to the researchers, the cultural practices of individuals are revealed by the way they invest the capital they own, so they pay attention to the process of capitalization in terms of the ‘conversion’ of capital. Furthermore, they have discovered the practice of heterogeneous conversion, regardless of class, through which it becomes possible to distinguish between ‘dominant cultural capital’ and ‘subordinate cultural capital’, which are a relative and fluid concepts, depending on the operating range of cultural capital. This study further expanded the fundamental premise of subordinate cultural capital that it has relatively low probability of conversion with regard to more detailed description of the photograph activities of the middle-class men in their 50s in this study. Through this, photograph activities were classified into dominant cu ltural capital and subordinate cultural capital, with emphasis on ‘the field of photography’ that exists as field of institutionalized cultural production. As a middle-class men in their 50s, research participants have grown up and worked in a social atmosphere where economic capital is recognized as an individual’s ability. However, they are faced with the value that the knowledge and taste towards culture and arts is one’s identity. In addition to the subjective deprivation that arises from this situation, the lifespan characteristic of their age that it is on the brink of the old age appeared to have influenced them to put their psychological motivation immediately into practice. Economic capital was the main conversion terms to move form interest to practice, which includes ‘time’ as a reso urce as well as money. With the cultural practices being expanded since their creation of photographs, the reason that these expansions can be maintained more actively lies in their identity as ‘cultural artist’ that is consolidated in new relationships in the sharing of photographic activities. In this way, photographic activitie s grant a symbolic status of ‘a middle-aged man who actively builds and expresses his identity’ through the conversion of accumulating cultural capital and the conversion into social capital. Furthermore, the recognized scope of the symbolic capital acquired by the research participants is in the domain of the private life that is family and acquaintance. Especially, they were gaining a great psychological reward from their children’s recognition that they are not just a ‘breadwinner’ but ‘dad who cultivates himself with a culture and arts’.

비고 : N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