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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부적의 재발견: 그래픽아트로서의 부적의 의미작용과 조형원리
  • 저자명|오영재
  • 학위|박사
  • 졸업연도|2012
  • 담당교수|이윤영

주제어

부적, 그래픽아트, 조형언어, 선(線), 주술성, 관념기호, 그림기호, 문자기호, 복합기호체, 의미작용, 조형원리, 상징, 추상, 해체, 몽타주, 통합

국문초록

오랜 역사를 지닌 부적은 주술의 상징물로서 신과 인간을 매개하는 신의(神意)적 기도의 주문이다. 영적 메시지를 담은 상징적 증거로서의 부적은 고대로부터 사용하여 온 다채로운 그림과 문자의 그래픽들로 이루어진 상징의 조형으로서 비전(秘傳)적 특성에 의해 오늘날까지 그 원형을 유지하며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부적은 토속적 기층문화 속에 깃들어 있는 고대로부터의 철학적 사고와 미의식을 전승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할 수 있다. 독특한 조형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부적은 인간과 철학과의 관계, 정신과 형상성과의 관계 등을 창조적 형태의 선의 예술로 승화시킨 풍부한 미적 세계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세계에 대한 연구가 주술에 대한 사회적 통념과 편견 혹은 이에 대한 무지 때문에 그 예술적 가치에 대한 정당한 조명을 받지 못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부적이 선을 통한 예술이라는 측면에 주목하고 본격적으로 그 미적 세계를 조망하였다. 우주만물의 창조원리와 자연의 원초적인 생명력에 대한 인간의 관념을 상징적 그래픽들로 표출하고 있는 선적 표현의 부적은 인간의 내적 진실을 추구하고 우주와 자연과의 조화를 이상으로 삼는 독창적인 선의 예술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부적을 그래픽아트로 새롭게 규명함으로써 현대의 시각문화 속에서 특유한 부적의 조형언어를 발전적으로 계승, 전개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부적의 미적 세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선의 예술로서의 그래픽아트에 대한 포괄적 해석이라는 관점 하에 체계적으로 부적의 그래픽들을 분류, 분석함으로써 특별한 그래픽아트로서의 부적의 조형적 의미작용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이러한 고찰은 부적의 조형언어에서 미적 가치를 지닌 그래픽 이미지들을 발견하고 이것에 조형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의미를 지닐 것이다. 이는 곧 현대미술에서 새로운 그래픽아트로 재해석되고 탄생되는 풍부한 미적 질료의 레퍼토리를 제공하여 주는 것이다. ‘상징성의 구현’과 ‘추상의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부적 그래픽들의 의미의 표현방식에 주목하고 부적 안에서 어떠한 조형 작업이 이루어졌는가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독특한 조형에 의해 상징성을 구현하고 추상성을 획득한 부적의 조형언어가 개념의 중첩과 해체라는 통합적 조형원리를 통해 어떻게 총체적 조형언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지에 대하여 면밀히 살펴보았다. 그 속에는 해체가 있고, 결합이 있으며, 몽타주가 있다. 그림과 문자적 조형의 유기적 변증성을 보이는 부적의 파격적인 조형원리는 새로운 조형적 해석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는 현대의 그래픽아트에서도 다양하게 실험되었던 방법들로서 일체의 전통적 조형방식을 부정하는 새로운 예술창조를 향한 모색들과 그 맥을 나란히 한다. 본 논문은 상징적 이미지들의 풍성함을 간직하고 있는 복합기호체 부적을 새롭게 조명하여 현대적인 조형언어로서의 새로운 시계(視界)를 제시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선의 예술로서의 그래픽아트가 지닌 근원적 개념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며, 고대적인 조형언어를 재발견하여 또 다른 상징적 형태와 예술적 형상으로 전개시키는 것에 초석이 될 것이다. 현대는 과거와 달리 수많은 유형의 예술적 표현들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이 존재하는, 이른바 다원주의적 문화 속에 놓여 있다. 여기서 조형언어로서의 부적의 의미작용과 조형원리를 살펴보고 부적을 그래픽아트로 색다르게 조명하며 해석하는 조형적 분석 연구는 현대의 예술문화 환경에서 부적의 그래픽 이미지들이 지닌 미적 가치와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의의를 지닐 것이다. 더욱이 부적의 그래픽 이미지들을 새롭게 활용한 이와 같은 예술 활동은 글로컬리즘(glocalism)이 화두로 떠오른 현시점에서 선의 예술로서 부적의 그래픽아트가 지닌 독창성과 창의성을 널리 알리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영문초록

(Re)discovery of Talisman\r\n: focused on Signification and Formative Principles in Talisman as Graphic Art\r\nOh, YoungJae\r\nMajor in Visual Art (DFA Program) The Graduate School of Communication & Arts Yonsei University\r\nThe talisman, with its long history, is a kind of incantation as a symbolic charm that mediates between God and human beings. As symbolic proof containing spiritual messages, the talisman is a symbolic art form that consists of various literal graphics and images. It has retained its original forms up to today as it has been handed down in secret. The talisman has played a pivotal role in transmitting traditional Korean aesthetic and philosophical thought rooted in folk cultures through the generations. The talisman, with its unique formative system, shows rich artistic vision by represen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man and philosophy and psychology in a sublime art form using lines. However, in research on the aesthetic world of talisman its artistic value has been underestimated because of social conventions and prejudices or ignorance about shamanism. Therefore, this study focuses on the talisman’s aesthetic aspects by putting emphasis on the fact it is an art of lines. The talisman is an art form that represents the rules of the\r\n- 201 -\r\ncreation of the universe, and the human notion of the primordial principle of life through symbolic graphical representation. It seeks the truth of the human inner world and the harmony between the universe and nature. This study casts a new light on the talisman by defining it as graphic art, and explores the possibility to inherit and expand the unique artistic language of the talisman in contemporary visual culture. To understand the aesthetic value of the talisman sufficiently, this study researches its formative signification as a special graphic art through classification and systematic analysis of the graphics of talisman in terms of extensive interpretation of a graphic art as lines. This discussion about the talisman’s formative language ​​has meaning as it provides the foundation on which we can discover graphic images that have aesthetic value and assign new formative values to these graphic images. That is to say, it provides a wide aesthetic repertoire which can be reinterpreted as new graphic art in modern art. We need to pay attention to the representative way of meaning in graphic images of talisman in the aspect of 'the fulfillment of symbolism' and 'the establishment of the abstract'. In addition, we need to examine the way the graphic images are composed in the talisman. In this context, this study thoroughly analyses how the formative language of the talisman, which fulfills the symbolism and establishes the abstract forms with its unique composition, generally fulfills the role of an artistic language through the integration and deconstruction of concepts. Deconstruction, Combination, and Montage all exist within the talisman. The exceptional expressions of the talisman which shows the characteristics of organic dialectics in composition of graphic images and ideographs represent infinite possibilities of new artistic interpretations. These kinds of experimentations\r\n- 202 -\r\nhave been tried variously in modern graphic art. These are in accordance with the pursuit of a new artistic creation which denies all obsolete traditional forms. This study aims to present a new perspective of the talisman as a modern artistic language by shedding a new light on the talisman which contains rich symbolic images. It would be helpful to identify the fundamental concept of graphic art as the art of lines and as a cornerstone for rediscovering an ancient artistic language and developing it into other symbolic art forms. Unlike in the past, we live in a so-called pluralistic society in which a number of artistic expressions and a variety of cultural contents coexist. In these circumstances, this analytical study, through investigating the talisman’s signification and formative principles as a visual language and redefining it as graphic art, finds its meaning as it introduces the talisman’s aesthetic value and its superb potential as new cultural content. Furthermore, it is worthwhile that we can preserve and develop this unique traditional artistic asset. Moreover, in this age in which glocalism(globalism+localism) is coming to the fore as a new topic, the new artistic challenges of exploring the talisman’s graphic images in a novel way would provide positive opportunities to widely promulgate the uniqueness and creativeness of the talisman.

비고 : N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