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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반영 이미지의 환상성 :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를 통해 바라본 거울과 창문 환상
  • 저자명|이예린
  • 학위|박사
  • 졸업연도|2017
  • 담당교수|김형수

주제어

반영, 반영 이미지, 환상성, 거울, 창문, 존 사코우스키, Mirrors and Windows, 레안드로 에를리치, 혼합매체, 메타 반영

국문초록

본 연구는 현대 시각예술에서 반영 이미지가 어떻게 미학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 반영성은 예술 작품에서 어떠한 미적 효과를 보이는지 ‘환상성’의 측면에서 검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반영 이미지에 관한 연구는 거울의 역사, 거울의 반영 현상, 반영에 대한 미학적 담론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전개되어온 측면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거울과 창문이라는 두 가지 매체를 통해 바라본 반영 이미지를 고찰하였다. 특히 반영 이미지의 환상성을 극대화하여 표현하는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 1973- )의 작품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구체적으로는 반영 이미지를 매체와 결부시켰을 때 어떠한 환상성의 양상을 보이는가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고찰하였다. 본 연구자는 미술을 반영의 역사로 바라보는 일관된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즉 미술의 기원이 그림자 반영 이미지의 모방이라는 주장에 의미를 두었다. 또한 회화의 재현, 사진의 등장과 그 이후 매체들에 의해 드러나는 환상성의 특징을 거울과 창문의 관점으로 살펴보았다. 1978년에 모마MoMA에서 존 사코우스키는 展을 개최하였다. 그는 카메라를 가지고 자신을 탐구하는 것은 거울의 영역에, 카메라를 들고 세상의 모습을 담는 것은 창문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구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사코우스키의 개념을 염두에 두면서 보다 사진의 메커니즘적인 현상에서 거울과 창문 관점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반영 이미지를 주제로 환상성을 표현하였던 회화, 사진, 영상 작품 분석을 통하여 반영 이미지의 환상성에 대한 전개 양상을 연구하였다. 레안드로 에를리치는 반영 이미지의 환상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흥미로운 작가이다. 그는 거울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즉각적으로 시선을 확장시키는 환상성을 유도하고, 창문을 통하여 중첩되는 실상과 허상, 시공간을 초월하는 환상을 표현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거울이나 창문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반영 이미지를 구현하는 작품군이 있다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메타 반영으로 정의하였다.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메타 반영의 의미는 아날로그적인 반영 이미지reflected image에서 디지털에 의한 이미지 반영image reflection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디지털 가상현실 시대에서는 거울과 창문이라는 프레임을 넘어 메타 반영 현상을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에를리치의 반영 이미지에 대한 환상성을 다룬 본 연구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시대적인 접점에서 현대미술에 구현된 환상성에 대한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반영 이미지의 환상성 연구가 이후에도 동시대의 문화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영문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how reflected images are used in contemporary visual arts aesthetically and what kind of aesthetic effect their reflectivity would have on works of art in the aspect of ‘fantasy’. Previous studies on the reflected images focused on three major topics, which include the history of mirror in social aspects of the times, physical phenomena of reflection, and aesthetic discourse about reflection. The present study considered reflected image from the perspectives of mirrors and windows. Especially, it focused on works of Leandro Erlich, who maximized the expressions of fantasy of reflected image. It specifically delved into the patterns of fantasy when reflected images were combined with media. The investigator employed a consistent perspective of looking at art as the history of reflection throughout the research, finding significance in the argument that the origin of art was the imitation of shadows and reflected images and examining the characteristics of fantasy revealed through the reproduction of paintings, emergence of photographs, and later media from the perspectives of mirrors and windows. In 1978, John Szarkowski held his Mirrors and Windows exhibition at MoMA, putting the acts of exploring himself with a camera in the realm of mirrors and those of capturing the world with a camera in the realm of windows. Of the several topics, various themes have been metaphors of mirrors and windows. However, this exhibition holds important significance from the perspective of aesthetic issue about media. Keeping in mind his concept, the investigator adopted the perspective of mirrors and windows in more mechanism-based phenomena of photographs and applied the perspective as an attribute of mirrors and windows revealed in the fantasy of his reflected images. In addition, the development patterns of reflected images’ fantasy expression were examined through the analysis of classical paintings, photographs, and moving images works that expressed fantasy based on the topic of reflected images. Leandro Erlich is one of the greatest artists that made the most effective use of fantasy of reflected images. He induced fantasy that immediately expanded the line of vision through mirrors and expressed fantasy that transcended overlapping facts, illusions, and time and space through windows. It is especially noteworthy that he materialized reflected images without using a mirror or window in some of his works, and it was defined as meta-reflection in the present study. His meta-reflection is a kind of apparatus helping to understand the flow from analog “reflected images” to digital “image reflection.” In that sense, investigating the fantasy of Erlich’s reflected images proposes the interpretive possibilities of capturing contact points between the present and the future in contemporary art. There is a phenomenon of meta-reflection beyond the mirror and window frames in the era of digital virtual reality. The present study on the fantasy of reflected images will hopefully make even the smallest contribution to the understanding of contemporary cultural phenomena.

비고 : N1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