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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현대 예술사진에서 연출사진의 재등장: 사진의 진실성과 모조성
  • 저자명|현미라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0
  • 담당교수|서현석

주제어

진실성, 모조성, 현재성, 사진, 연출, 회화적 사진

국문초록

19세기 초, 발명 당시의 사진은 사실성, 즉자성, 진실성을 가진 현실 모방의 도구로서 객관적 기록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사진은 점차 재현의 본질을 왜곡하기 시작했고,곧바로 사진의 진실성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반면에 사진의 본질이 보다 넓게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진작가들에 의해서 사진의 개념과 양식은 변화하게 된다.점차 변화된 사진은,제작과정에서 이미 연출적 과정으로서 열린 해석을 요구하며 사회적, 문화적, 기호적 의미로 사진을 찍는 행위가 전개된다. 이는 사실상 기록수단으로서의 사진이 이미 발생한 어떤 상황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로 인정되었으나 사진이 조작되거나 변형되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며, 이로 인하여 즉자성을 기본으로 하는 사진의 진실성이라는 기본테제가 더 이상 사진을 대표할 수 없음을 말한다. 점차 사진은 시각적 정보를 넘어서 심리적 정보까지 표현하게 되었고, 연출이라는 방법으로 자기반영적 작품경향을 제시하는 작가들이 더 많이 나타나게 되었다.\r\n\r\n본 논문은 기존에 사진의 본질로 인식되었던 기록성의 개념으로부터 연출된 형태로 변화되어가는 현대사진의 형식에 주목하고,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해 고찰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된다.이에 대하여 사진 발명 이후,사실을 기록하는 사진의 본분에서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가고자 노력하였던 당시의 연출적 사진에 대해서 대중과 예술계로부터 경멸과 조소의 시선을 받았던 예술사진이, 현대미술에 와서는 당당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이유를 질문한다. 그리고 사진사에 근거하여 연출사진을 연대별로 범주화하고 작품들과 작가들 그리고 담론들을 분석해 봄으로써 연출사진의 재등장의 의미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다. 사진의 본질에 대해 존재론적 현상학에 근거하여 접근하였던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에 의하면 사진은 사진 인덱스 의 지시성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나 ' - ' , 죽음과 삶의 시간을 드러내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다. 그러나 사진의 '지시성'의 가치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제한된 범주를 넘어서기에 이르렀으며,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말처럼 '아우라'와 '전시가치'를 통한 예술의 담론에서 벗어나 사진의 가치를 사회적,문화적 텍스트로서 이해하기에 이른다.대중의 관점에서 깊이 있게 사진을 논의했던 수잔 손탁Susan Sontag과 로잘린드 크라우스Rosalind Krauss에 의하면 사진은 기존의 기록성에 근거한 사실성, 진실성의 틀에서 해석하기보다 좀 더 개방적이고 다의적인 사회적 문화적 텍스트에서의 해석이 따를 것을 요구한다.\r\n\r\n이러한 연구 과정에서 본인은 사진의 발명 이후, 서구의식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사회, 문화, 그리고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사진의 기록성의 의미와 한계를 짚어본다. 또한 연출사진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드러나는 연출성에 주목하고,연출의 재현성의 변화에 대하여 사진사를 근거로 고찰한다.반면 사진의 현재성에 대립하는 탈 시제성의 연출사진 등을 통해서 사진의 본질까지 침범하며 진행되어가는 현대연출사진의 변화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 본다. 그리고 현대연출사진의 한 형태에서 출발하여 많은 사진작가와 예술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작업이 진행되는 스틸 영화로서의 연출사진을 살펴보며 새로운 논의로의 확장을 모색한다.

영문초록

This thesis addresses the function and aesthetic implications of'directorial photography' in terms of how it reshaped the boundaries ofthe photographic medium. By carefully tracing the formal attributes of'directorial photography' that reemerged in the contemporary artphotography, I investigate how the concept of "truth" has changed in thehistory of photography.\r\nThe root of the directorial photography is in the early attempts to elevate the medium of photography to an artistic status. Such attempts were made by incorporating aspects of painting and precisely contradicted the indexical reference of photography to reality. When this direct relationship to reality was questioned after Modernism, directorial photography was seen and used as the means to reassess photographic representation of reality in general. This thesis investigates how such re-evaluation of photographic representation of reality has been made by consciously stage, reconstruct, fabricate, or narrativize photographic images.\r\nBy incorporating some of the founding contemporary theories on photography by Walter Benjaminm, Roland Barthes, Susan Sontag, and Rosalind Krauss, it examines such various approaches as "staged photography," "pictorial photography," "directed photography," and "conceptual photography." The ultimate goal of this study is to illuminate how certain "photographers" assoiated with these approaches deal with the very essence of photography as an artistic medium.

비고 : MCA-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