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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뉴미디어의 사회적 예술 구현 가능성에 관한 연구: 역동적 데이터베이스 아트로서의 집단적 지도쓰기
  • 저자명|이미지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1
  • 담당교수|서현석

주제어

뉴미디어, 들뢰즈/가타리, 리좀, 노마디즘, 피에르 레비, 집단 지성, 산책자, 드 세르토, 지도 제작, 집단적 쓰기.

국문초록

뉴미디어의 테크놀로지는 인간이 사이버스페이스라고 불리우는 공간을 일상적으로 이용하게끔 만들었다.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발견으로 새롭게 인식된 공간과 함께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변화해온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인간 간의 관계와 집단의 조직방식(정치)등이 영향을 받아온 역사적 사실을 통해, 테크놀로지는 인간과 공간의 관계 및 인간 간의 관계를 재구성함을 알 수 있다. 뉴미디어 테크놀로지가 재구성하는 관계 및 공간은 들뢰즈/가타리가 제시한 철학적 개념 ‘리좀’으로 설명 가능하다. ‘리좀’은 복수적 다양체를 주장하며 특권적 질서가 없는 조직망(n-1)의 모델을 지칭한다. 이러한 ‘리좀’과 뉴미디어 테크놀로지의 특성인 모듈성·가변성 등은 유사성을 갖고 있으며, 뉴미디어 테크놀로지로 구성된 공간인 사이버스페이스는 리좀의 연결접속의 원리와 다질성의 원리, 다양체의 원리 등에 부합하며 아예 ‘리좀’으로 은유되어 왔다. 뉴미디어 테크놀로지가 구현한 새로운 환경 속 인간 유형은 벤야민이 제시했던 ‘산책자’의 개념을 극대화한 ‘전자 산책자’로 정의할 수 있다. 이는 들뢰즈의 ‘노마디즘’, 즉 유목적 성격을 갖는 유형이기도 하다. 따라서 연구자는 뉴미디어 테크놀로지로 인해 ‘리좀적 공간’과 ‘노마디즘적 인간’이 탄생한 것으로 보고, 뉴미디어의 세계를 모델화하는 ‘데이터베이스’와 이에 대한 항해 지도인 ‘내비게이션’ 개념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관계 및 행동 유형을 설명하고자 한다. 레비의 경우 이를 ‘지식 공간’에서의 ‘지도’로 해석하며, 뉴미디어가 가져오는 변화 속에서 구현 가능하고, 구현해야 할 긍정적 개념으로 ‘집단 지성’을 제시한다. 이는 리좀의 민중적 특성을 사이버스페이스에서 구현한 모델이자, 개별 지식의 역동적 집합체, 즉 지식 공동체 개념이다. 레비는 이를 사회적 예술의 모델인 <지식의 나무>를 구축하기 위한 이론적 기반으로 삼았다. <지식의 나무>는 참여자 각자의 지식(데이터)으로 집단적인 정보 지도를 작성하고 읽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즉 이는 정보의 광대한 영토를 탐험하는 내비게이션으로서, 이용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탈영토화, 재영토화되는 역동적 지도다. 이런 면에서 이 프로젝트는 리좀의 특성인 지도제작과 전사의 원리를 반영하는 것으로도 읽힌다. 이처럼 뉴미디어의 공간에서 집단적 판본의 지도를 그린다는 것은, 다시금 들뢰즈의 철학적 개념과 맞닿는다. 들뢰즈는 리좀과 지도의 개념을 연관 짓는데, 여기서의 지도는 분리 및 연결 접속이 가능하며 뒤집거나 변화시킬 수 있고 수많은 출입구를 갖는다. 이러한 점은 뉴미디어 테크놀로지의 특성과도 통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철학적 개념을 구체화하는 예술이자, 뉴미디어가 구현 가능한 사회적 예술로서 ‘집단적 지도쓰기’모델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뉴미디어 테크놀로지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관계 및 공간 인지 변화에 대한 연구를 들뢰즈의 ‘리좀’과 레비의 ‘집단 지성’ 개념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이러한 변화가 구현할 수 있는 사회적 예술의 가능성에 집중한다. 그 가능성의 모델로서 제시될 ‘집단적 지도쓰기’ 개념은, 리좀의 집단적 저작 개념에서부터 드 세르토가 언급한 개개인의 여정과 이야기를 축적하는 서사적 지도 개념까지를 아우르며 도출되고, 뉴미디어 테크놀로지에 의해 구현된다.

영문초록

New media technology has made the cyberspace quotidian and easy to access. As technology reshaped the sense of space, the means of communication also underwent drastic changes, affecting interpersonal relations. New technology has entailed a new way of understanding space, which embraces the concept of 'rhizome', a philosophical concept proposed by Gilles Deleuze and Felix Guattari. The notion of 'rhizome' refers to a multi-layered and un-fierarchical network of signs, which the new media actualize the principle of heterogeneity that the concept of rhizome functions through. The cyberspace accords with what Deleuze and Guattari call 'nomadism', in which the user interacts with each other as a 'digitized flaneur.'\r\nIn this study, I apply Pierre Revy's notion of 'map' as the 'space of knowledge' or 'collective intelligence' to be actualized in new media. This concept functions as a theoretical ground for building a social/artistic model for linking spatial data, the 'Tree of knowledge[Les arbres de connaissance]' in particular, a software system that allows the construction of a collective map based on the data provided by its users. In other world, it is a navigation system that explore a vast expanse of information that leads to the de-territorialization and re-territorialization of a given place.\r\nThis research investigates the aesthetic and social implications of the 'collective map writing', as an artwork that realizes the Deleuzian/Guattarian concepts. The 'collective map writing' as a model to reinterpret space incorporates each participant's own itinerary and story in ways explained by Michel de Certeau. New media tools can be used to actualize, extend, and restructure our understanding of, as well as interation with, space.

비고 : MCA-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