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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국내 라이프스타일 텔레비전의 생산과정과 프로그램 특성 연구
  • 저자명|이설희
  • 학위|박사
  • 졸업연도|2012
  • 담당교수|이상길

주제어

라이프스타일, 전지구화, 취향, 케이블 채널, 소비문화, 계층성, 문화 매개자, 프로그램 생산자, 프로그램 참여 시청자/ Lifestyle, Globalization, taste, cable channel, lifestyle television, lifestyle program

국문초록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는 현대에,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고 유통시키는 라이프스타일 채널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라이프스타일 전문 채널이 케이블 방송의 출범 이래 존재해왔지만, 이 채널의 역할에 대한 사회․문화적 측면의 연구가 부족했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이 연구는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의 생산과정과 특징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특히 생산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측면에서부터, 생산 관행 및 생산자 인식, 그리고 이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까지의 순환과정을 살펴봄으로서 국내 라이프스타일 텔레비전의 구조적 모순을 살펴보는 것도 그 목적 중이 하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해 이 논문은 케이블 방송의 라이프스타일 채널과 프로그램 분석, 그리고 이들 프로그램을 직접적으로 생산하는 제작자들과의 인터뷰를 실시하고 이를 분석했다국내 라이프스타일 채널 시장은 미디어 정책과 미디어 자본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채널 경쟁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한 케이블의 라이프스타일 채널들은 글로벌 프로그램을 다수 수입․편성해 왔으며, 이와 유사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 그룹의 역할이 매우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디어 그룹은 거대 자본을 배경으로 소비적 라이프스타일 채널을 독점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개별 PP들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함에도 대체로 라이프스타일 전문채널이라는 채널 정체성과는 관련이 없는 상업적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하거나, 방송 사업외의 기타사업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채널 고유의 정체성이 퇴색하고 있다.이러한 환경 아래에서 방송사들의 운영방식은 생산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산자들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협찬 중심의 프로그램 제작과 같은 방송사의 시장 중심적인 운영 방식 및 불합리한 제작관행에 동조적이거나 수동적으로 순응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환경에서 생산자는 프로그램의 제작이 있어 이중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먼저 매개 내용에 있어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과 좀 더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오락을 제공해야 한다는 이중적 기준을 보인다. 이러한 점은 프로그램의 주요 출연진에 대한 기준에서도 나타나는데, 즉 이들은 '정당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선호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대중과의 소통에 유리한 스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가하면, 시청자의 적극적 출연을 독려함과 동시에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로서의 시청자의 의견은 받아들이지 않는 이중적 기준을 보인다. 이렇게 생산자를 둘러싼 환경은 생산자를 숙련된 기능인으로 위치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지만,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자의 욕망은 이러한 조건에서도 나타나고 있었다. 이는 프로그램 소재와 개인 정체성과의 일치여부, 제작의 자율성, 차별화 욕구가 서로 충족되거나 결합하면서 나타났다. 생산자의 기능인과 창작자로서의 이중적 면모는 프로그램의 내용, 영상, 그리고 생산자 매개 역할에 대한 딜레마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생산영역의 제작관행과 생산자 인식은 수용자와 직접적으로 만나게 되는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의 재현 구조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우선적으로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들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소비 주체로서 여성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이 제작되면서 국내의 젠더 문제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형식은 지속적으로 혼종 되면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이들 채널들은 스타일형, 생활 밀착형, 고급 취미형, 대중 취미형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스타일형과 고급 취미형은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생활 밀착형은 새로운 소재의 발굴 과정에 있다. 대중 취미형 채널은 현재는 충실한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지속되고 있으나, 미래는 다소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적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의 재현 대상은 상류층과 유명인 중심의 ‘특별한’ 계층의 구별짓기(distintion)와 '특별한‘ 공간 이미지이다. 특히 ’특별한‘ 공간 이미지는 개개인을 삶의 실질적 ’장소‘를 퇴색시키면서 이미지 중심의 소비문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의 주요 출연진은 전문가와 참여 시청자로 나눌 수 있다. 이때 전문가는 ‘특정’ 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고 매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청자들은 텔레비전 앞의 일반 시청자와 동일시되면서,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역할을 프로그램에서 맡고 있다. 그런데 이들 시청자 참여 방식의 증가와 함께 프로그램에서의 전문가와 시청자의 관계는 다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의 소통방식은 크게 두 가지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이들 프로그램이 소비적 라이프스타일이 내포하고 있는 계층성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며, 두 번째는 시청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시도되는 프로그램의 대중화 전략이 열린 해석의 가능성을 미미하게나마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정리하면, 국내의 탈규제 정책과 글로벌 자본의 유입은 경쟁을 심화시키며 ‘라이프스타일 전문 채널’을 ‘단순 상업 채널’로 만들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환경 아래에서 생산자들은 창조적이고 생산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보다는, 관료제적이고 기능적인 작업을 하는 경향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생산 과정은 결과적으로 소비적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의 증가를 가져오고 있으며, 소비적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들은 대부분이 미학적이고 성찰적인 계기를 가져오는 라이프스타일보다는 소비하도록 훈육하거나 계층적인 소비를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경향이 있다.

영문초록

Due to the growth of the interests on lifestyle, the study on the channel that introduces and spreads lifestyles to the individuals is needed. Even the specialized channels for lifestyle exist after the cable TV broadcast was introduced, the socio-cultural study of these channels is not sufficient. Under the awareness of these issu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seeking the socio-cultural meanings through analyzing the production process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lifestyle programs in the Korean lifestyle television. One of the main purposes is to see the structural contradictions of the Korean lifestyle TV's production process and programs by analyzing the circulation cycles of production such as structural aspects, production practices and producers' perception, and the resulting programs through these processes. \r\n\r\nFor this purpose, this study analyzed lifestyle channels and programs of the cable television broadcasting and conducted in-depth interview with the producers of these programs. \r\n\r\nLifestyle channel market in Korea significantly affected by media policy and capital has entered the era of channel competition. In the process, the newly raised cable lifestyle channels imported and organized a lot of global programs and evolved in a way that they produce similar programs by themselves. Role of the media groups appeared to be major player in the process. Media groups show a tendency to monopolize consuming lifestyle channels backed by a huge capital. \r\nEven though independent-small-sized PPs have exercised various strategies in these environments, majority of them broadcast commercial programs not related to the channel identity of the specialized lifestyle and raise other business than broadcasting. These tendencies weaken the unique identity of the channel. \r\nUnder these circumstances, operating methods of each broadcasting company affect the producers. As well as the producers actively accept global lifestyle, they are inclined to be compliant with or passively tune to the market-driven operating approach such as sponsor-oriented program production and unreasonable production practices.\r\n\r\nProducers have double standards in producing the programs under this structural situation. They show tendencies that one is to provide information in programs and the other is to provide entertainment for communicating with the public. These aspects can be seen in the major criteria for the main cast of the program. In other words, they prefer experts who can provide 'legitimate' information but on the other hand, they are in favor of stars who can communicate with the general public easily. Also they seem to have double standard that they encourage viewer's active participation but don't accept viewer's opinion as the information provider. \r\nThis environment surrounding the producers has tendency that the producers are located as a skilled worker, but the desire to be a creator of the new contents can be seen even in these situation. It appears by meeting or combining the coincidence the subject of the program with the personal identity, autonomy of production and desire for differentiation. Dual aspects of the producers as skilled worker and creator appear to have a dilemma about contents, images, and producers’ intermediary role.\r\n\r\nThe domestic lifestyle programs have some features. First of all, domestic gender issue is visually evident as the lifestyle program for women as consuming subject is made. Secondly, they show hybridity of formats and genres. Finally these programs can be categorized into ‘stylish type’, ‘daily-life type’, ‘high class leisure activity type’ and ‘ordinary hobby type’. Of these programs, ‘stylish type’ and ‘high class leisure activity type’ are getting more prevalent and ‘ordinary hobby type’ is in the process of finding new subject. ‘Ordinary hobby type’ is continued with the base of faithful mania, but the future appears to be somewhat unstable.\r\n\r\nConsuming lifestyle program tends to make the stratified distinction by introducing the lifestyle of high-class and celebrities and reproducing the specific spatial images. In particular, this 'specific' space image shows that it fade out the actual places of the life of individuals and lead the image-centered consumption culture. Major casts of the lifestyle program can be divided into experts and participating audiences. Experts seem to be responsible for introducing the lifestyle of the 'specific' groups into the general public. Participating audiences of the program seem to be equated with the general viewers in front of the television and be willing to be players accepting lifestyles that the experts introduce. The relationship between experts and audiences tend to be complicated with the various participating way of the audiences. Communication method of the lifestyle programs has two main socio-cultural meanings. One is these programs expand and reproduce class character that consuming lifestyle has. The other is that it shows the small possibility of open interpretation from popularization strategy for accessing lifestyle program audiences. \r\n\r\nIn summary, deregulation of domestic policy and the influx of global capital seem to intensify competition among ‘specialized channels for lifestyle’ and force them to be 'general commercial channels'. Under these situations, producers show a very high tendency that they prefer bureaucracy and functional operation to creative and productive way. As a result of these production processes, it brings an increase in consuming lifestyle programs which discipline consumer audiences. Also they tend to promote the consumption for ‘distinction’ rather than aesthetic and reflective momentum for lifestyle.

비고 : N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