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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창의력을 권하는 사회: 창의력의 자본화와 사회적 의미 탐구
  • 저자명|이정현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2
  • 담당교수|윤태진

주제어

창의력, 자본화, 신자유주의, 문화, 경제, 개인/ Creativity, Culture, (Neo)Economics, Individual, Growth, Result, Capitalization, Neo-liberalism

국문초록

이 연구는 ‘창의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창의력은 현대 사회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처럼 보이며, 언표 자체의 사용도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메타적인 접근을 시도하여, 그 의미가 경제 논리 위에 새로 쓰여지고 있는 현실을 ‘창의력의 자본화’라 규정하고, 그것이 갖는 함의를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연구가 진행되었다. \r\n\r\n첫 째는, 창의력에 대한 담론들이 사회의 각 영역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진행되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창의력 담론의 주체로서 정책, 산업, 교육의 세 영역을 상정하였으며, 각 영역에서 창의력을 둘러싸고 이루어지는 담론들의 맥락과 계보학적 과정을 살펴 보았다. 각 영역에서는 상이한 담론들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문화에서 개인으로, 특정 영역에서 사회 전 영역으로 확장되는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서 나아가, 담론들을 관통하는 보다 구체적인 전략들과 그것이 갖는 함의를 살펴 보는 작업이 두 번째 과정이다. \r\n\r\n앞선 담론들은 사회 각 영역에서 서로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듯 보이지만, 담론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뿐 아니라 각 담론을 가로지르는 공통적인 전략이 존재한다. 이는 인적자원이라는 새로운 경제적 대상의 탄생과 함께 그들에게 필요한 능력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출발했다. 새로운 능력으로서 창의력은 만인의 평등기제로 담론화되었지만, 사실상 성과와 성공을 전제로 하는 창의력만을 인정하는 모순구조를 안고 있다. 성공과 성과만을 측정하는 도구화된 창의력 검사 및 평가 체제들은 이 같은 논리를 뒷받침했으며, 동시에 새로운 형식의 성공담론들은 과거와는 다른 내러티브로 창의력을 강조하며 동의를 구축해갔다. 담론들을 관통하는 전략들과 각 담론에서 창의성의 배치는 한국사회의 신자유주의 발전의 흐름 안에서 보다 잘 이해될 수 있다. 각 담론들에서 창의성의 의미규정이 변화하는 시점들은 한국의 신자유주의 흐름들과 맞물리며, 동시에 창의성의 언표가 배치되는 방식은 성과와 성공 위주의 발전적 신자유주의 전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요약하면, 창의성은 현대사회에서 문화, (신)경제, 개인을 잇는 도구로서 기능하고 있으며, 이는 각각에 성공이라는 가치를 제공하면서 정당성을 획득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이 연구에서는 ‘창의력의 자본화’라 규정했으며, 이는 한국의 발전적 신자유주의 논리 위에서 더 명확한 설명이 가능하다. 이 연구는 만연한 채 접근되지 않고 있는 창의력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며, 현대 사회에서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미로만 묘사되고 있는 창의력에 대해 문제 제기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

영문초록

This research aims to point out the problems with ‘creativity’. In modern society, creativity is viewed as the panacea of anything requiring a solution, as well as the oversaturated usage of the word in the literal sense. By approaching this problem comprehensively, this study will show the implications of its meaning being utilized over economic reasoning. To achieve this, the research was undertaken in two stages. First, the study looked into how the discourse on creativity formed and progressed in various parts of society. Three areas of society were selected as principals to analyze the contextual and genealogical roots of discourse on creativity: policy, industry and education. The study showed that while each had developed a distinctive discourse, they all showed signs of expansion; from popular culture to the individual and from a specific area to society as a whole. The second stage required a deeper look into the specific strategies of these discourses as a whole, and examining its implications. At first glance, the aforementioned discourses seemed to progress independently from each other. However, the study showed that not only do they affect one another, there seemed to be a shared common strategy in all areas. This occurrence began as human resource as an economic entity gained recognition, forcing human resource skillsets to be restructured. Though creativity as a skill has been argued theoretically as a mechanism for equality among the masses, in reality the theory contradicts itself by recognizing creativity solely based on merits of its results and its success. The proof of this reasoning can be found in various creativity tests and evaluations which scores based on successes results. At the same time, the new forms of discourses on success followed a different narrative, building a consensus by emphasizing creativity. It becomes easier to understand the distribution of creativity and shared common strategies throughout and within each discourse in lieu of neoliberalism’s evolution within Korean society. Not only is the merit/successbased method of distribution of creativity in the literal sense typically that of progressive neo-liberalism, the eras of change in the justifications of creativity in each discourse also interconnects with neo-liberalism eras. To summarize, creativity acts as a tool to connect culture, (neo) economy and the individual within modern society and gaining legitimacy by providing the value of success to each area. This study has named this process as ‘Capitalization of Creativity’, and its characteristics become clearer when the logic of the progressive neo-liberalism in Korea is used for basis. This study’s significance lies in the critical approach of creativity amongst its widespread expansion, as well as the examination of society’s problematic enthusiasm of only perceiving creativity in a positive and future-minded manner.

비고 : N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