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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20대 미혼여성들의 섹슈얼리티에 관한 질적 연구
  • 저자명|류초롱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2
  • 담당교수|윤태진

주제어

미혼여성, (여성) 섹슈얼리티, 다윈주의 페미니즘, 사회구성주의, 본질주의, 가부장제, 순결 이데올로기, 잉태하는 몸, 심층면접/ single women, (female) sexuality, Darwinian feminism, social constructionism

국문초록

본 연구는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20대 미혼여성들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인식이 급격한 사회변동 속에서 많이 달라졌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담론화되거나 연구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이론틀과 방법들을 고민하였다. 본 연구는 섹슈얼리티가 사회문화적 환경과 개인의 고유한 경험들의 영향을 받아 유연하게 구성된다는 사회구성주의적 관점을 긍정한다. 그러나 그것이 인간의 섹슈얼리티의 모든 측면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생물학적 신체가 부과하는 한계 역시 섹슈얼리티를 조건 짓는다는 진화생물학적 관점 역시 포용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자는 여성들의 섹슈얼리티 안에서 이처럼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과정과 그 결과를 풍부하게 살펴보기 위하여, 수도권에 거주하는 20대 미혼여성 15명과 일대일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r\n\r\n그 결과, 여성들이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자각하고 관리하며 활용하는 데 공교육, 인터넷 매체 같은 사회적 요인과 가족, 또래 같은 대인적 요인, 또 어떤 남성과 실제 어떤 성적 관계를 경험했는가 하는 개인적 요인 모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사회화나 대인적 관계들을 통해 충분히 지식을 습득하거나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하고 성경험을 시작한 경우, 그 이후에도 비자발적인 방식으로 성관계에 임하게 될 가능성이 컸으며, 이때의 성관계는 정서적․육체적 즐거움이 아닌 남성 섹슈얼리티가 부과하는 의무로 작용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이성관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자 쾌락을 줄 수 있는 도구로 이해하는 여성들도 있었고, 이들은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전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r\n\r\n여성들이 섹슈얼리티를 마주할 때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 임신 가능성이었다. 이는 여성들이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생물학적 조건으로서, 실제 임신경험이 있느냐와 상관없이 그에 대한 공포를 관리하기 위해 피임을 시도하거나 장기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등의 전략을 사용하였다. 이는 진화적인 적응기제의 하나로 보이며, 육체적 만족보다 정서적 만족을 추구하거나, 다정한 남성상을 선호하고, 남성 섹슈얼리티에게 욕망되기를 희망하는 등의 특징을 보였다. 본 연구는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영향을 끼치는 사회문화적 요인들의 중요성과 변동을 살펴보는 동시에, 생물학적 몸을 지닌 유물론적 존재로서 육체가 여성들에게 부과하는 한계와 조건들 역시 살펴봄으로써 20대 미혼여성들의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조건과 환경들을 더 통합적으로 이해하려는 다윈주의 페미니즘의 입장을 제안하고 소개하려 했다는 의의가 있다. 다윈주의 페미니즘은 긴 투쟁의 역사를 써내려온 사회구성주의적 관점과 진화생물학적 관점을 양립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수준의 설명을 제공하는 것으로서 이해한다. 두 관점의 유연한 수용은 섹슈얼리티 연구에 상호보완적인 방식의 이해와 제안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이제 시작단계인 본 연구의 한계점들을 극복하고 발전적 논의를 불러오기 위한 후속적 관심을 요청하는 바이다.

영문초록

This research starts from a doubt that sexuality of single women in 20s is seen differently in Korean society than the past, but never questioned properly during the societal change. I agree social constructionism in which sexuality is flexibly influenced by sociocultural environment and unique experiences of persons. However, I also accept evolutionary viewpoint which argues that human sexuality has its biological boundaries. To find out diverse findings on female sexuality from both of the perspectives, I conducted depth interviews with 15 single women in 20s living in and around Seoul. Single women did construct their sexuality influenced by social variables like school education and media, interpersonal variables like family and friends, and personal variables such as with whom and how she contacted sexually. When women starts their sex life with insufficient knowledge and information about sexuality, they tend to have sexes involuntarily; these sexual intercourses don't provide emotional or physical pleasure, but only inevitable duty owed by male sexuality. On the contrary, women, who see their sexuality as usable resource for the relationships and a way to seek pleasure, apply it strategically to accomplish their concerns on sexual scenes and relationships. Women fears possibility of unwanted pregnancy the most in their sexuality, regardless of experience of actual pregnancy or practice of birth control. So they try to manage the fear by birth controlling or preferring long-term relationships to short-term relationships. This tendency probably come from our evolutionary mind as adaptive schemes and has several features: Single women pursue emotional contentment over physical pleasure, regard highly of males' kindness and protection, and hope to be desired by male sexuality. This research tried to explore influences on female sexuality by societal variables and characteristics and limits imposed by biological female bodies at the same time. This perspective can be understood as Darwinian feminism, little known to Korean sexuality research area. Social constructive perspective and evolutionary perspective don't' have to be exclusive from each other, but provide different levels of explanation on human sexuality. With both of the perspectives in one hand, feminism may expand its understanding on human sexuality and its problems broader and deeper.

비고 : N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