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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시위 현장에 선 인디음악가들: 2000년대 인디음악의 정치참여 양상에 관한 연구
  • 저자명|문정민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3
  • 담당교수|윤태진

주제어

인디 음악, 운동 문화, 민중문화운동, 미적인 것, 정치적인 것, 자립 음악생산조합, 포스트 민중음악

국문초록

본 연구는 이데올로기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역할을 살펴보면서, 어떠한 연유에서 2000년대 후반 인디음악가들이 그 이전과 다르게 눈에 띄게 선도적으로 시위 공연에 참여하게 되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인디음악가들의 현실 참여 문제(특히 시위 현장 전반에 나서고 있는 현상)를 대중문화 현상으로 읽어냄으로써, 정치참여적 인디 음악가들이 인디음악장과 대중음악장 그리고 과거에 존재하던 민중음악장 사이에서 어떻게 위치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참여적 인디음악 가들이 집회 시위 현장에 들어가게 되면서 음악과 자신의 관계, 음악과 정치의 관계 등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의미 해석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심층 면접을 연구 방법으로 활용하였다. 2000년대 후반 주요 집회 시위 현장에 참여한 인디음악가 8팀을 대상으로 삼았다. \r\n연구를 통해 밝혀진 내용은 크게 넷으로 나뉜다. 먼저 인디음악가가 외부의 음악장과 맺고 있는 관계를 살펴본 결과, 참여적 인디음악은 기존의 인디음악과 마찬가지로 대중음악장과 대립항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상업화된 인디음악장에 대한 반발로 조합을 형성한 자립음악생산조합은 또한 인디음악장 내에서 새롭고 다양한 취향의 음악의 생산에 일조하였다. 이들은 시위 현장에 참여함으로써 홍대앞 상권을 중심으로 자리잡았던 기존의 인디음악씬을 밖으로 넓히는 역할을 하였다. 때문에 인디음악가들의 정치 참여는 도시 재개발에 대한 투쟁이라고 볼 수 있다.\r\n인디음악가들이 정치/운동과 맺고 있는 관계를 살펴 본 결과, 2000년대 후반 인디음악가들이 시위 현장에 결합하는 형태가 증가한 이유는 이들이 계급과 지역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들로 인해 현재는 ‘즐기는 운동 문화’가 조성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위 문화는 세계적인 추세를 따르는 것이기도 하다. \r\n다음으로, 참여적 인디음악가 스스로 음악장 내에서의 자기 위치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들은 시위 현장에 서고 있으면서도 시위 현장에 서는 음악가라고 불리기를 거부하거나 포스트 민중음악의 출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 붙는 라벨링은 거부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음악과 정치 사이에서 인디음악가의 스탠스가 지속적으로 변화함을 의미한다. \r\n마지막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인디음악가들의 음악 내적인 평가에 대한 분석은 직접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와 음악의 형식을 결정하는 장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가사의 스타일은 정치적 이슈에 직접적인 발언을 담거나, 정치적인 코드를 가져오지만 음악 그 자체의 유미주의를 살리는 가사로 나뉘어졌다. 또한 현재의 참여적 인디음악에서 펑크, 포크, 블루스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r\n연구 결과, 참여적 인디음악가들은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시위 공연에 참여하고 있는지에 따라 크게 셋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음악과 정치를 동일한 것으로 보는 이들로 자신들의 음악 활동에 대한 여러 정치적 라벨링을 인정하는 그룹과, 둘째,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시위 현장에 우연히 결합된 형태의 음악가 그룹, 셋째, 시위에 참여하면서 음악의 정치적 활용은 인정하지만 음악 자체의 정치성은 부인하고 거리 두려 하는 그룹이 있다. 이러한 인디음악가들의 등장을 과거의 민중음악을 초극하는 포스트 민중음악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r\n본 연구는 그 동안 학계에서 하위문화로서만 다뤄졌던 인디음악가들에 대한 연구와 달리 시위 현장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틈입하면서 형성된 음악장들 간의 구도에 대해 살펴본 연구라는 점, 그리고 주체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것을 통해 시위 문화를 재구성 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영문초록

This study investigates into the role of ideology in music, inquiring into the causes of Korean indie musicians’ active involvement in a number of political protests in Seoul in the late 2000s. Identifying the artists’ political participation with a popular culture phenomenon, this thesis examines where the politically active group of underground musicians lies between the fields of independent music, popular music and people’s music. In particular, this research focuses on how the musicians’ experience in political activism shaped the way they perceive and underst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ir music, themselves and politics.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as a main method of study with 8 groups of independent musicians.\r\n There are four main findings as a result. First, with respect to the relation of independent artists to the field of other music scenes, it was discovered that the ‘politically active indie music scene’ is opposed to its popular music counterpart; Jarip Union, founded rising up at the commercialized state of underground music scene, is responsible for helping to put out new kinds of music. They pushed the boundaries of underground music that previously centered around commercial district in Hongik University area. In this context, political activism of these indie musicians can be also seen as a struggle against the forceful urban gentrification by the Korean government.\r\nSecondly, regarding of the relation of independent artists to the field of political movement, it showed that the number of protests which independent artists joined has been gradually increased due to their growing interests on class and regional issues like gentrification. After all, it is profound fact that most of the protests became more enjoyable and lively. This is due to the global trend of culture of protest along with music.\r\nThird, with respect to the self-awareness of independent artists of their own position in the music scenes, it was found that there are multuple contradictions between their words and deeds. For example, they refused to be named as “political participants” even though they actually participated in the several protests. This result refers to the constant alternation of independent artists’ political stance.\r\nLastly, it was discovered that the independent music itself reflects various indentity of independent artists with the lyrics which contains messages artists wanted to represent and the genre such as Punk, Folk, and Blues.\r\nAs a result, the politically active group of independent musicians can be divided into three groups by their stance. First group of musicians regard music as political acts, therefore they accept many political labellings which has been given by others. Second group did not have partucular opinion on any political issues but they accidentally participated in protests. Last group of musicians admit the application of music at the protests, but they refuse to political nature of music. This study has named the appearance of these groups of independent musicians as ‘Post- people’s music ’.\r\nThis study’s significance lies in the critical approach on independent musicians which had been treated as subculture. It aimed to deliver the voice of independent artists directly and restructure the culture of protest.

비고 : N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