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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드라마 리메이크에서 드러나는 ‘혼종적’ 대중문화 : KBS 드라마 <직장의 신>을 중심으로
  • 저자명|유수옥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4
  • 담당교수|윤태진

주제어

텔레비전 드라마, 리메이크, 직장의 신, 파견의 품격, 탈식민담론, 혼종성, 혼종화, 혼종적 대중문화, 호미 바바, 칸클리니, 차이, 다시간적 이종성, 제3의 공간, 틈새, 탈중심화, 탈소장화, 탈영토화, 재영토화, 전

국문초록

본 연구는 최근 활발하게 이루어진 드라마 리메이크 현상과 그 특징을 전 지구화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드라마 리메이크는 기본적으로 문화 간 접촉과 횡단을 전제한다. 2006년을 기점으로 급증한 국내 영상물의 리메이크는 문화 횡단의 정치적 성격을 띠는 문화번역의 과정을 거친다. \r\n 드라마 리메이크 현상 속 복잡다단한 문화 횡단 양상을 해석하기 위해, 연구자는 먼저 기존 연구들이 활용한 개념들을 검토하였다. 문화적 근접성(cultural proximity)과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개념은 전 지구화 속 문화 현상을 ‘서구 대 동양’이라는 이분법적 구도에 입각한 시각을 탈피하고, 문화의 이식과 현지화 과정을 유용하게 설명한다. 하지만, 이 두 개념들은 문화를 본질적인 것으로 상정하는 치명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따라서 연구자는 이 한계를 극복하고 드라마 리메이크의 문화번역 과정에서 나타나는 글로벌과 로컬의 역동적인 역학 관계를 읽어내기 위해 혼종성 개념을 이론적 분석틀로 삼는다. \r\n 호미 바바(Homi Bhabha)의 혼종성은 문화적 차이와 경계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의 개념은 사회·경제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이론적 분석틀로 사용하기에는 추상적이다. 바바의 논의를 보다 예리한 분석틀로 가다듬기 위해, 연구자는 라틴아메리카의 근대화 과정을 혼종화 과정으로 본 칸클리니(Nestor García Canclini)의 연구를 끌어들여온다. 혼종화 과정의 실천적 측면을 조명한 칸클리니의 연구는 바바의 혼종성 개념에 구체성과 현실성을 부여한다. \r\n 두 연구가를 결합하여 혼종성 개념을 정립한 후, 연구자는 본격적으로 KBS 드라마 <직장의 신>의 텍스트 분석과 수용자 담론 분석을 시행하여 그 혼종적 특징을 탐사한다. 먼저, 캐릭터 분석과 컨텍스트를 고려한 텍스트 분석 방법을 통해 텍스트 내외부의 의미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혼종적인 요소들을 분석한다. 즉, 리메이크 작이 원작에서 찾은 번역 가능성의 요소들을 추적하고, 그 번역 가능성 요소들이 국내의 사회적 맥락과 맺는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텍스트의 성격을 분석한다. \r\n 이어서 텍스트를 수용하는 시청자의 태도와 수용 과정에서 드러나는 시청자들의 행위를 분석한다. 이것은 혼종적인 텍스트를 사람들이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와 텍스트 수용 과정에서 드러나는 행위가 혼종성과 맺는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r\n 연구 결과, <직장의 신>의 텍스트는 원작 서사의 중심축인 대비를 강화하기 위해 원작의 캐릭터를 확장시키고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함으로써 원작과 차별화 되고 있었다. 이 텍스트는 또한 원작의 인물과 서사에서 찾아낸 번역 가능성 요소에 국내 사회 담론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와 문화번역을 거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r\n 드라마의 수용자 담론은 실제로 혼종적인 문화번역물을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리메이크 드라마를 새로운 장르로 인식하는 양상이 눈에 띄었다. 또, 드라마가 문화번역을 거쳤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번역과는 상관없이 <직장의 신>을 수많은 드라마들 중 하나로 받아들이는 의견도 다수를 이루었다. 결과적으로 드라마 텍스트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행위들 또한 ‘탈 중심화’의 움직임으로 읽어낼 수 있는 요소들이 다분히 포착되었다. \r\n 이 연구는 드라마 리메이크 현상으로 대변되는 활발한 문화 횡단 양상의 복합적인 측면들을 섬세하게 그려내기 위한 이론 틀과 방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드러낸다. 이 고민들을 바탕으로 연구자는 혼종성 개념을 탈식민담론의 대표적 이론가인 호미 바바와 혼종문화 연구자인 칸클리니를 결합시켜 이론적 분석틀로 정립했다. 혼종성 개념으로 드라마 리메이크 현상을 분석하고자 하는 시도는 단순히 원작과 리메이크 작의 텍스트 비교 분석 결과를 양 문화권의 차이로 귀결시키는 연구를 초월한다. 실제로, 본 연구는 텍스트의 혼종적인 요소를 찾기 위해 벤야민(Walter Benjamin)과 바바가 착안한 번역 가능성들을 추적하고, 수용 담론의 탈중심화 된 성격을 포착하여 혼종적인 특징들의 면면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영문초록

This study is based on the question of how the phenomenon of drama remakes and its features could be explained through the lens of globalization. Having gained popularity in Korea since 2006, drama remakes premise the encounter of different cultures. They go through a process of cultural translation as works that are politically characteristic of transculturation.\r\n Previous researches concerning Korean drama remakes tend to employ concepts of cultural proximity and glocalization. The two concepts not only account for an appropriate explanation of culture implant and localization but also discard the traditional Orientalist perspective in analyzing cultural phenomena in the age of globalization. And yet, cultural proximity and glocalization fall short of fully explaining the current phenomenon of drama remakes in Korea, because they regard culture as having an essential property. This paper therefore uses ‘hybridity’ as the primary theoretical framework in order to examine the complicated dynamics between the global and local.\r\n Homi Bhabha’s notion of Hybridity offers a distinct perspective upon the boundaries that reveal cultural differences. Nevertheless, his argument is too abstract to be put to use due to his dismissal of social and economic contexts. In order to strengthen the theoretical framework, I bring in Néstor García Canclini’s study on hybrid cultures through which he views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in Latin America. Since Canclini’s notion of hybridization highlights the dimension of practice, it renders Bhabha’s abstract notion of hybridity more concrete and applicable.\r\n After having established the theoretical framework with Canclini and Bhabha’s notion of hybridity, this study performs a textual analysis and an audience’s discourses analysis regarding the KBS drama, Queen of Office. First, I examine the hybrid constituents that appear in the signification process through an internal analysis of the characters and an external analysis of the context. In other words, I trace elements of the original text that are translatable to the remake text and analyze its relationship to the social contexts in Korea. Then, I examine the audience’s reception and their subsequent behavioral practices. This analyzes how the audience is receiving the hybrid text and how their subsequent practices relate to its hybridity.\r\n The results of textual analysis show that the remake version of Queen of Office differentiates itself from the original text by inventing new characters and transforming original characters in order to highlight the contrasting social, educational, and economic statuses of the protagonist and antagonist. Actively embracing Korean societal discourses such as those of ‘88,000-won generation’ and ‘dream ideology,’ the remake version goes through a cultural translation.\r\n\r\n As for the audience’s discourses, they reflect the diverse responses of the viewers who accept the hybrid result of cultural translation. More specifically, the audience tends to consider remake drama as a new genre. Furthermore, some behavioral responses in part of the audience display a movement of Decentering.\r\n This paper contemplates the theoretical framework and research methods that are necessary in grasping the varied nuances of transculturation represented by the remake genre. It uses the theory of hybridity by Bhabha who is noted for his study of Postcolonialism and the case study of hybrid culture by Canclini. Employing the notion of hybridity in studying the phenomenon of remake drama does not lead to a simple analogy of the differences between the original and remake versions of Queen of Office to those between Japanese and Korean cultures. Instead, this paper attempts to trace the translatable elements that form the core of Walter Benjamin and Bhabha’s studies. It also attempts to expose the various facets of hybrid characteristics by capturing the decentered characteristics of audience’s discourses.\r\n\r\n\r\n\r\n\r\n\r\n\r\nKeywords: television drama, remake, Queen of Office, Postcolonialism, Hybridity, Hybridize, Hybrid popular culture, Homi K. Bhabha, Canclini, cultural difference, transculturation, transnationalism, heterogenous multitemporality, Third space, crack, Decentering,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deterritorialization, reterritorialization, Globalization, cultural translation,, cultural proximity, cultural discount, glocalization, global, local.

비고 : N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