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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2000년대 한국 디자인의 문화적 위상 변화 연구 : 예술계의 디자인 수용과 그 비평담론을 중심으로
  • 저자명|오윤주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5
  • 담당교수|이상길

주제어

2000년대 한국 디자인, 문화적 위상 변화, 문화적 전환, 디자인의 예술화, 디자인 전시, 예술과 디자인

국문초록

이 논문은 2000년대 한국에서 디자인이 문화적 위상 변화를 겪는 과정을 예술계에 수용되는 과정과 그러한 현상에 대한 비평담론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했다. 근대에 ‘예술’이라는 개념이 성립된 이후 디자인은 예술과의 관계에 있어서 타자화 되었다. 디자인의 유용성은 예술의 무용성과 대비되어 예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익명의 대중을 위해 봉사하는 것으로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디자인이 미술제도 내로 수용되면서 양자의 관계에는 흥미로운 변화가 생겼다. 오늘날 디자인은 현대미술과 중첩되기도 하고 미술관에 적극적으로 전시되기도 하면서 새로운 지위를 획득한 듯이 보인다. 즉 일상의 맥락에 있던 사물에 예술의 언설이 생긴 것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디자인이 어떤 역사를 거쳐서 오늘 날의 개념으로 변화해왔고, 미술제도 내로 진입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탐구하고, 그러한 현상이 비평담론 통해 어떻게 의미화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r\n이를 통해 먼저 한국에서의 디자인은 서양과는 다른 개념으로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서양에서의 디자인은 근대화를 바탕으로 산업의 발달과 사회의 변화에 의해 탄생하였지만, 한국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였다. 즉, 일제에 의한 근대화는 군수 물자 생산에 치우친 것이었기에 근대적 개념의 디자인이 출현할 기반이 마련되지 못하였다. 해방 이후에도 한국의 디자인은 철저하게 국가의 목표에 종속되어 경제발전과 수출증진의 목적으로 이용되었는데, ‘미술수출’이라는 구호는 그러한 점을 잘 보여준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산업적인 패러다임에 갇혀 있던 디자인에 ‘문화적 전환’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디자인은 정부의 정책에 의해 문화산업 안에 편입되었고 디자인미술관이 등장하는 등 이 시기에는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특히 1999년 개관한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최초의 디자인 전시장으로 이후 디자인 전시들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디자인이 문화적 주체로 부각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r\n2000년대에 들어서 부상한 디자인 비평 담론들은 그간 산업적인 것에 얽매여 있던 디자인을 해방시켜주었다. 따라서 이 시기 미술전문지와 일간지, 디자인 비평집에서 나타난 디자인의 변화와 관련된 담론들을 통해서 디자인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들과 디자인 전시가 생산해내는 의미를 그려볼 수 있었다. 디자인의 예술화에 대한 담론들은 디자인이 예술과의 관계 속에서 논해지게 되었음을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양자 간 존재하는 간극을 메꾸기 위해서는 디자인이 기존의 기능에서 확장된 보다 새로운 가치들을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미술관에서의 디자인 전시 역시 다양한 담론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공통적으로 디자인을 미적인 수준에서 파악하는 시선을 부여하고 있었다. 이러한 담론 속에서 디자인은 ‘디자인-작품’으로서 제시되었고, 예술과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 되었으며 또한 비평적인 가치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러한 디자인의 위상 변화는 순수미술과 산업디자인으로 양분되어 있던 시각예술 체계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며, 그간 한국 디자인계를 이루고 있던 산업이라는 거대 담론이 다른 여러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이처럼 디자인과 미술의 달라진 상황을 양자의 상호작용과 긴장을 통해 살펴보는 이 연구는 미술과 시각문화의 관계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영문초록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changing cultural status' of Korean design through the process of reception of design in the art world and critiques about it. Since ‘Art' has made in the Modern age, ‘Craft' was marginalized in cultural order because of the ‘usefulness' of it. However, some interesting changes happened between Art and design from the late 1990s. Art institutions seemed to open their door to design. Sometimes design interacted with art in their work and they often displayed in galleries treated like an art. This study is focused on this situation today, traced the history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art and design and explored how design can be entered to the art world, and finally figured out how they signified through critiques. \r\nSo first, this research could find that the initial concept of Korean design was quite different from the Western. It came from the historical reason that the modern meaning of design in Korea started from the Japanese occupation period. Therefore, from the beginning, design was tied into the government ambition. Until 1980s, main function of design was to promote national policy of export, and design was in the paradigm of ‘Industry'. However, a ‘cultural turn' occurred in 1990s, design was into the cultural industry, at the same time, the first design museum was established followed by government policy. Especially this museum, Hangaram Design Museum, as the first design museum in Korea, worked important role for the design to be cultural entities. \r\nMeanwhile, design critiques emerged from the late 1990s, released design from the industrial role. This study also examines critiques of design in art magazines, newspapers and design magazines from this time. As a result, discourse of artistic trend of design showed that design can be referred into the relationship with art, but it needed to overcome the stereotype of design, which is in the context of consumption. Design exhibition in museums also made various discourses in critiques, they had a gaze that seen design as an artistic way. In these discourses, design presented as a ‘design-artwork', be in the boundary between art, got critical values. Such changing status of design bring change in the system of visual art, and let design reach to many meanings not be locked in huge discourse of industry.

비고 : N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