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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대중문화의 ‘전문가-셀러브리티’구성, 활용 및 의미부여 과정에 대한 연구 : 대표적인 ‘대중문화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 저자명|한미소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7
  • 담당교수|윤태진

주제어

전문가, 셀러브리티, 캐릭터화, 엔터테인먼트화, 캐릭터, 사회적 역할, 배역 , 공연, 대중문화, 미디어와의 상호작용, 캐릭터 구성, 캐릭터 활용

국문초록

최근 대중문화 무대에 전문성을 주요한 특성으로 삼아 인기를 끄는 전통적인 셀러브리티나 전문가와는 다른 종류의 셀러브리티가 부상해 여러 프로그램과 미디어 담론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이 논문은 전문성과 유명성을 특징으로 하는 이들을 ‘전문가-셀러브리티’라 정의하고, 대표적인 전문가-셀러브리티를 선정해 이들이 대중문화에서 캐릭터로 구성되고, 캐릭터가 활용되며 의미를 부여 받게 되는 과정에 대해 분석하고자 했다. 전문가-셀러브리티의 등장은 새로운 셀러브리티의 등장이자 전문성의 영역이 대중문화와 교차한다는 점에서 대중문화의 변화 국면을 드러낸다. 따라서 이 연구는 이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대중문화의 변화의 특성이 갖는 함의를 규명하고자 했다.
전문가-셀러브리티가 대중문화계에 등장하는 과정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이 연구는 고프만의 연극학적 비유와 셀러브리티에 대한 관점을 복합적으로 활용했다. 개인이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 사회적 정체성을 구성한다는 고프만의 연극적 관점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담론구성체로서 구성되는 셀러브리티에 대한 관점을 교차시키고자 했다. 이 교차하는 관점은 전문가-셀러브리티가 대중문화에서 다양한 역할을 통해 캐릭터를 구성하고, 대중문화 무대에서 캐릭터가 활용되면서 의미를 부여받는 과정을 바라보는 틀을 제시한다.
이러한 관점 아래 연구는 대표적인 전문가-셀러브리티로 백종원, 허지웅, 최진기를 선정하여 이들의 대표 프로그램에서 형성되는 캐릭터를 캐릭터 분석틀을 통해서 분석하고 이들의 캐릭터를 매개하는 주요 일간지의 미디어 보도를 분석하였다. 전문가-셀러브리티가 등장하는 무대인 대중문화계의 주된 요소인 프로그램과 미디어 담론을 중심으로 여기서 드러나는 전문가-셀러브리티의 대표적인 캐릭터가 무엇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속성이 강조되는지, 미디어에 의해서 이 캐릭터가 어떻게 구축되고 활용되는지를 분석하고, 이 분석이 드러내는 대중문화의 변화하는 특성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의하였다.
전문가-셀러브리티인 백종원, 허지웅, 최진기는 대표 프로그램 안에서 각각 주부, 뇌섹남, 스타강사라는 대표적 캐릭터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 캐릭터화의 과정 안에서 대표적 캐릭터들은 전문성, 대중성, 개성 등의 다양한 속성을 결합하는 특성을 보인다. 대표적인 캐릭터는 공통적으로 기존의 전문가들이 재현된 방식과 다르게 전문성을 활용하면서도 친근감을 형성하기 위한 특성들이 결합되고 있었다.
이 캐릭터를 구성하는 과정은 미디어가 캐릭터의 속성을 가공하는 방식을 드러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전문가-셀러브리티 캐릭터는 이들의 전문성이 수용자들의 일상을 고급화 할 수 있다는 연관성이 강조되는 특성을 보이고 이는 공통적으로 수다떨기의 방식을 통해 캐릭터가 지닌 친밀성을 전경화하는 구성방식과 공명한다. 또한 캐릭터가 갖는 전문성에는 지식, 의견, 정보, 조언이 모두 포함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문성의 모호한 경계를 드러내는데, 이는 미디어에서 셰프, 평론가, 강사라는 다른 직업적 정체성에서 비롯하는 전문성을 캐릭터화 하기 위해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거나 전문성을 강조하는 전략과도 연관된다.
또한 전문가-셀러브리티의 캐릭터는 하나의 텍스트에 제한되지 않고 대중문화 영역에서 궤적을 형성하면서 변주되는 모습을 보인다. 전문가-셀러브리티 캐릭터는 전문성이 강조된 캐릭터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가벼운 장르로 무대가 확장되고, 입담이나 사적 일상 등의 개인적 특성이 전면화 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양상은 전문가-셀러브리티 캐릭터는 일상적인 캐릭터로 확장되면서 개인화와 사사화의 흐름을 드러내고, 기존의 전문성은 캐릭터의 매력요소로서 활용되는 특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의 캐릭터는 사업가, 논객, 강사라는 사회적 역할과 충돌하면서 논란 유형의 담론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이 안에서 전문가-셀러브리티의 캐릭터와 사회적 역할에 요구되는 이중적인 해석기준이 특징적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이 연구는 전문가-셀러브리티가 드러내는 대중문화의 변화 국면과 경향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하고자 했다. 전문가-셀러브리티의 등장과 인기는 대중문화 영역에 등장하는 주체가 다양화 된 양상을 보이는 듯하지만, 여전히 전문가-셀러브리티가 유명인으로서 배타적인 권위를 갖는 역할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민주적 전환이 아닌 통속적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논의했다. 또한 전문지식과 대중문화가 교차하면서 전문성이 기존의 전문지식에 대응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의 성공, 대중성을 갖춘 직업 등의 캐릭터의 매력요소로서 뒤섞이는 모습을 보이고, 이에 따라 전문가와 셀러브리티의 변화하는 역할이 대중문화영역에서 상업적으로 활용되는 양상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특정 속성이 강조된 캐릭터로서 존재하는 전문가-셀러브리티가 캐릭터에 포함되지 않는 사회적 역할과 그들의 캐릭터가 충돌하여 무대에서 버려지거나 논란에 휩싸이는 현상을 통해 대중문화 영역에서 셀러브리티의 존재방식으로서 캐릭터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다.

영문초록

Recently, a new type of celebrity whose professionalism characterizes one’s popularity emerged and is receiving spotlight. This research terms this type of celebrity as an ‘expert-celebrity’ and analyzes the three representative ‘expert-celebrity’ by studying the process of how they develop their characters, how their characters are utilized, and what meanings their characters receive. To analyze ‘expert-celebrity,’ this research intersects the theatrical viewpoint of Goffman, which describes that an individual forms social identity in a society like an actor with several roles on a stage. This study analyzes how the characters of selected ‘expert-celebrities,’ Baek Jongwon, Heo Jiwoong, and Choi Jinki. are formed in their TV programs and media discourses from daily papers, too. In addition, this paper discusses the shift of popular culture and its meaning caused by the construction and utilization of ‘expert-celebrity.’ It seems that ‘expert-celebrity’ suggests a new character combined with professionalism and familiarity, expanding the types of people making appearances in mass media. However, it has the limitation that this new phenomenon does not change the conventional fame-oriented hierarchical structure and repetition of media authority. Moreover, even though the intersection of professionalism and popular culture created new charming point of ‘public professionalism,’ it is mainly utilized commercially as a factor to create and utilize new character. This paper is the result of critically contemplating the shift of popular culture created by ‘expert-celebrity.’

비고 : MVC-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