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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언캐니' 개념으로 본 정신분석학적 시각예술론 연구: 후기신체미술을 중심으로
  • 저자명|유경희
  • 학위|박사
  • 졸업연도|2007
  • 담당교수|윤태진

주제어

언캐니 억압억압된 것의 회귀 트라우마 페티시즘 실재계 애브젝션 아우라 풍크툼 후기신체미술 하이브리드 낯설게 하기/ uncanny repression the return of the repressed trauma post-body artt he Real fetishism

국문초록

20세기 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각예술에서 도착적이고 정신병리적인 작품들이 과도하게 적극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예컨대 신체의 절단과 해체, 하이브리드적 신체, 오줌과 똥과 같은 비천한 물질을 소재로 한 시각적 양상이 후기신체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것이다. 더 이상 은폐할 것이 없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이러한 현상들은 금기의 영역이 파괴되고, 억압구조가 급속하게 해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시대적 증후에 다름 아니다. 오늘날 신체미술을 통해 드러나는 이러한 현상들을 일컬어 시각예술에 있어서의 ‘억압된 것의 회귀’라고 부른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억압된 것의 회귀’를 일컬어 ‘언캐니’라고 한다. 따라서 오늘날 드러나는 억압된 것들의 귀환의 시각적 양상들을 가장 잘 분석해줄 수 있는 도구로써, 정신분석학의 ‘언캐니’ 개념을 설정한다. 언캐니 개념을 포함한 정신분석학은 오늘날의 신경증적이고, 도착적이며, 정신병리적 증후로써의 현대미술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매우 풍부한 개념적 틀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캐니의 기존 개념만으로는 후기신체미술을 비롯한 현대의 다양한 시각문화의 양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없다. \r\n\r\n따라서 정신분석학적으로 전유된 언캐니, 그리고 후기정신분석학과 현대미학이론과 접맥되면서 진화된 언캐니의 미학을 상정하였다. 이를 근간으로 20세기 신체미술, 특히 후기신체미술을 중심으로 작품분석을 전개한다.먼저, 언캐니의 기원과 그것의 시각적 현현을, 인간의 시지각적 체험을 중심으로 다룬다. 더불어 억압된 것의 회귀로써의 언캐니가, 신체를 중심으로 근대와 현대에서 어떻게 가시화되고 있는지에 대한 양상을 제시한다. 다음으로, 철학의 실존주의적 개념인 동시에 문학적 개념이기도 한 언캐니를 정신분석학적 개념으로 전유하기 위해, 언캐니의 메커니즘과 내용 및 구조를 정신분석학적으로 추적한다. 언캐니가 발생하기 위한 심리적 메커니즘으로는 억압과 트라우마와 반복강박의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또한 언캐니의 내용은 원환상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원환상은 트라우마와 밀접히 관련된다. 마지막으로 언캐니의 효과는 거세공포와 죽음충동으로 요약된다. 언캐니의 정신분석학적 의미 생성구조를 파악하고 난 뒤, 이를 후대의 정신분석학은 물론 미학이론들과 접맥시킨다. 이로써 언캐니는 개념적 진화를 성취하게 되고, 언캐니의 미학이 탄생하게 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라캉의 ‘실재계와 오브제 a’, 크리스테바의 ‘애브젝션’, 바타이유의 ‘천한 물질주의’와 ‘앵포름’, 바흐친의 ‘카니발'과 루소의 ‘그로테스크’ 개념을 비롯해, 바르트의 ‘풍크툼’과 벤야민의 ‘아우라’ 등과 같은 개념들은 언캐니와의 관련 속에서 그 세부적 변별성과 유사성이 논의된다. 특히 이에 근간하여 ‘양가성’, ‘타자성’, ‘전복성’, ‘낯설게 하기’와 같은 개념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언캐니의 미학’이 규정된다. 앞 선 세 가지의 언캐니의 미학적 원리 혹은 특성은 낯설게 하기의 과정을 통해서 드러난다. 즉, 낯설게 하기는 양가성, 타자성, 전복성의 언캐니의 미학적 이념을 예술작업의 지침으로 삼을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일종의 예술적 전략 내지는 전술에 속한다. 이런 낯설게 하기는 분절(조각내기), 절합(붙이기), 폭로(드러내기), 교란(뒤집기), 위장(속이기), 월경(뛰어넘기) 등과 같은 시각적 방법론으로 구성된다. 이를 근간으로 후기신체미술의 제 양상을 분석한다.본고는 정신분석학적 개념으로 전유된 ‘언캐니’와 현대미학이론과 접맥되면서 탄생한 ‘언캐니의 미학’이, 억압된 것의 회귀로써 드러나는 오늘날의 시각예술 특히 후기신체미술을 분석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유용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특히 언캐니의 미학적 원리와 특징으로 정의된 네 가지 주요 개념(양가성, 타자성, 전복성, 낯설게 하기)들이 후기신체미술이 담보하는 예술성과 정치성을 보다 견고하게 드러내주는 요긴한 도구로 자리매김될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뿐만 아니라 진화된 언캐니 개념과 언캐니의 미학이 시각예술은 물론, 문학, 정신분석, 영화, 철학, 페미니즘, 퀴어이론 등 최근의 문화이론에서 현대적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주요한 주제와 독창적인 미학적 개념이 될 수 있는지를 조망한다.

영문초록

Beginning at the end of the 20th century, perverse and psychopathological artworks have become extremely prevalent in the world of visual arts. In other words, a trend of using as mediums amputated, dissembled and oddly assembled body parts and morbid matters such as urine and feces, has surfaced in the visual art world in the name of post-body art. Having revealed itself without any degree of modesty, such trend is a cultural indication that; 1. the line between what is and is not socially acceptable is being annihilated, and 2. repressive institutional structures are being rapidly dismantled. In the world of visual arts, we call it the return of the repressed.In the world of psychoanalysis, the return of the repressed is called the ‘Uncanny (das Unheimliche)’. Psychoanalysis based on the concept of the uncanny provides a resourceful structure in which one can analyze the contemporary art whose fretful, perverse and psychopathic tendencies reveal themselves through the return of the Real. One cannot, however, rely entirely on this one concept to conduct a thorough analysis on the diverse subject of the contemporary visual art culture such as post-body art. It is therefore necessary to compliment it with the concept of uncanny as it is appropriated by the field of psychoanalysis and also as it is grafted into the contemporary art history. The following thesis will utilize these concepts jointly, in order to analyze the 20th century body art and especially the post-body art.The thesis will first deal with the origin of the uncanny and its manifestation through ones visual experiences. In addition, it will present an argument concerning the way the uncanny is manifested through the concept of body during modern and contemporary eras. It will then trace the context, structure and mechanism within the uncanny from the eyes of psychoanalysis in order to convert the concept of the uncanny from a philosophical and a literary notion to a psychoanalytical notion. There are three psychoanalytic elements necessary for the occurrence of the uncanny: repression, trauma and obsession. The context of the uncanny is based on Primal Fantasy, which is in turn closely connected to trauma. Finally, the uncanny effect can be summarized as the fear of castration and suicidal thoughts. By understanding the context of the uncanny within the subject of psychoanalysis and then grafting it to the psychoanalysis of the later generation and aesthetic theories, it can achieve its conceptual evolution as the aesthetics of the uncanny. To be more specific, the present thesis attempts to achieve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on of the uncanny by comparing it to the notions of the real and objet petit a of Lacan, abjection of Kristeva, base materialism and informe of Bataille, carnival of Bakhtin, grotesque of Russo, punctum of Barthes and aura of Benjamin. A new form of 'Aesthetics of the Uncanny' will be formulated based on such comparison, along with the concepts of ambivalence, otherness, subversion and defamiliarization. The three aesthetic principles or characteristics of the uncanny that are mentioned above, reveal themselves through defamiliarization. In other words, defamiliarization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artistic strategies in basing ones art on the aesthetic notions of the uncanny of ambivalence, otherness and subversion. Such defamiliarization consists of many visual methodologies such as dissembling, assembling, exposing, putting into disorder, disguising and transgressing. This will be the basis of analyzing various aspects of post-body art.The presented thesis examines whether the psychoanalytical and the aesthetic concepts of the uncanny can be useful tools in analyzing the contemporary visual arts known as the return of the repressed, \r\nespecially the post-body art. A special focus will be placed on their roles in analyzing the four main elements of ambivalence, otherness, subversion and defamiliarization. In addition, it will examine whether the evolved concept of the uncanny and its aesthetics can produce a unique aesthetic concept that can enable more modernized conceptions applicable to visual art, literature, psychoanalysis, movie, philosophy, feminism, queer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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