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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대안적 예술운동으로서의 비디오 아트 연구: 작가 박경주의 <이주노동자> 시리즈를 중심으로
  • 저자명|윤동희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08
  • 담당교수|윤태진

주제어

미디어 소수자 이주 이산 디아스포라 이민자 이주노동자 소외 박경주 미디어 아트비디오 아트 이주 노동자 인터넷 방송국 대안적 예술운동 대안 네트워크/ Media Minority Immigrant Diaspora Immigrant WorkerA lie

국문초록

오늘날 우리는 미국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세계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미국이 유럽이라는 기원을 공유하지 않은 국가, 즉 제3세계의 문화(Rey Chow 1993, 234)를 그들만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다루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미디어(media)’가 자리하고 있다.CNN 등으로 상징되는 미국 중심의 미디어는 객관성을 표방하지만, 실은 그 객관성이란 결국 제3세계를 지배하는 서양 제국주의의 또 다른 일면(Rey Chow 1993, 234)에 불과하다. 오늘날 미디어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상호대립하는 데에는 미국과 미국이 아닌 지역 및 국가들의 갈등과 반목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시 말해 모든 사건을 하나의 방향으로 통합하려는 다수적(major) 역사와 그와 다른 수많은 역사(이진경 2007, 266)가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폴 비릴리오는 이처럼 국제정치의 알려지지 않은 측면, 즉 전 세계가 다수적 역사와 그렇지 않은(소수적) 역사로 양분되는 원인으로 역사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속도’(Mark Polizzotti 1983, 43)의 다름 혹은 차이 때문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이와 같은 지구상의 인생을 지배하는 속도경쟁의 직접적인 결과는 ‘이민자’를 출현(Rey Chow 1993, 252)시켰다. 각 대륙에 속한 각 국가들의 국경선을 따라, 그리고 각 도시들의 내부경계를 따라 이동하는 이민자는 지금 우리 세계의 또 하나의 풍경이자 현실이 되었다.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상당수의 이민자들은 자신들의 이동의 종착지에서 인권과 노동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채, 19세기 마르크스가 예고했던 ‘노동 소외’를 겪고 있다. 박경주는 한국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이주노동자’들의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예술가이다. 그는 사진과 영상으로 이주노동자의 삶을 드러내고, 이주노동자의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독립미디어 이주노동자인터넷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작품과 전시, 대안적 네트워크를 통해 미술관이라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문화적 실천을 수행하고 있다. 박경주의 예술적 행위는 이주노동자들의 ‘인간노동의 소외’로 특징지어지는 현실을 목격하고, 고발하고, 대안을 ‘실천’하며, 이주·이산(디아스포라), 그리고 이 땅에서의 소수자의 삶을 짚어 나가고 있다. 한국이라는 다분히 폐쇄적인 사회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보여주는 등 문화적·정치적 실천을 감당하고 있는 그의 작업은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작가의 유형에 속한다고 할 것이다.\r\n\r\n이에 본 연구는 박경주의 <이주노동자> 시리즈가 정치적·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소수자의 정체성을 예술로 승화시켜 작가의 사회의식 및 역사의식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대안적 예술운동의 맥락에 닿아 있다고 본다. 작가가 독일 유학 시절, 그리고 귀국 후 작업의 도구로 삼은 사진과 영상은 상업적 주류 미디어인 텔레비전의 대안적 매체 역할을 수행했던 초창기 비디오 아트가 지닌 ‘대안성’을 떠올리게 한다. 본 연구는 박경주의 <이주노동자> 시리즈가 대안적 예술운동이라는 범주 내에서 대안 매체를 지향했던 초창기 비디오 아트의 기억을 되살려주고, 독립영화와 독립 다큐멘터리, 그리고 비디오 액티비즘 등 미술계 외부에서 이어져온 대안적 예술운동을 ‘종합’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나아가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한 ‘이주노동자인터넷방송국’이라는 독립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는 작가의 문화적 실천은 대안적 매체로서의 영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대안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는 영상미술의 변화를 엿보게 한다. 비디오 아트가 비디오와 영상이라는 도구에서 벗어나 대안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개념의 대안적 예술운동을 제시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증거인 것이다.

영문초록

We are experiencing today the world centered on the USA.  We are witnessing that the USA deals with the culture of the Third World that does not share the European origin (Rey Chow 1993, 234) based on its own arbitrary judgement.  And media plays a major role in it.Even though the USA-centered media, such as CNN, claim to stand for objectivity, in reality, 'the' objectivity is only the other side of colonialism of the West toward Third World (Rey Chow 1993, 234). The conflict in historical understanding of media is originated from discord and antagonism between the USA and other countries. In other words, there is confrontation between a major history that unites all the events in one way and other numerous histories (Lee, Jinkyung 2007, 266).Paul Virillio analyzes that the difference in 'velocity' of understanding and reacting to history divides the world into two - so to speak, a major history and a minor history (Mark Polizzotti 1983, 43).Such a competition in velocity results in 'immigrant' (Rey Chow 1993, 252). Immigrants who move along the borders between countries and cities, become today's another landscape and reality. Moreover, most of immigrants we are witnessing are left outside of human rights and labor and suffering 'labor alienation' as Marx predicted in the 19th century.Park, Kyungjoo is an artist who deals with the subject of 'immigrant workers' who live as 'minors' in Korea. He captures immigrant workers' lives in photograph and film and runs an independent media 'Immigrant workers Internet Broadcasting station'. He is not just confined to museums but lives up to action according to his belief with his aesthetic study.Park, Kyungjoo records and criticizes immigrant worker's reality of 'alienation of human labor' and 'practices' the alternatives and ponders on diaspora and minors' li is more about 'what to do' rather than just about 'how to express' since he concentrates on cultural and political practice by describing immigrant workers' difficult lives in Korea which is a quite closed society. Given that his work conveys political and social messages and expresses his understanding of society and history by picturing minors' identities artistically, it is in the same vein as an alternative art movement.Also the fact that he took photograph and film as his tools during his study in Germany and right after returning to Korea, can remind us of the 'alternativeness' of the early video art that was one of the alternative media to a commercial TV. By running an independent media 'Immigrant Workers Internet Broadcasting Station', his cultural practice evolves from an alternative media into an 'alternative network'. Beyond video and film and forming an alternative network, his video art suggests a new concept of alternative artistic movement in this digital media age.Thus, Park, Kyungjoo's series reminds us of the early video art that was an alternative media within an alternative artistic movement and 'synthesizes' other alternative artistic movements that used to be outside of art world, such as independent film and documentary and video activism.

비고 : N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