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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제 4의 언어양식 연구: 디지털미디어의 무빙타이포그래피를 중심으로
  • 저자명|정혜욱
  • 학위|박사
  • 졸업연도|2008
  • 담당교수|윤태진

주제어

무빙타이포그래피제 4의 언어양식미디어생태학문자의 시각화구술성감성적 시각언어혼성 언어공감각적 언어주체적 언어/ Moving typography The fourth languageMedia ecology Orality Literacy Emotional visual lan

국문초록

언어는 내면의 사고를 외적으로 표현하는 인간의 정신작용이다. 한편 새로운 기술과 그에 따른 매체의 등장은 인간의 사유방식을 변화시키며 커뮤니케이션 양식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구술문화와 문자문화를 구분하게 한 원인이 인쇄술이라고 한다면, 디지털 기술은 문자문화 이후 제 2의 구술문화를 탄생시킨 직접적인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언어와 기술은 인류 역사 발전에 있어서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논문은 매체가 발달함에 따라 문자 언어가 어떻게 변화했는가에 주목한다. 그러나 매체와 언어를 단선적인 관계로 파악함으로써 기술결정론적인 시각에 함몰되지 않기 위하여 미디어 생태학자들의 시각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였다. 매체를 단지 기술로 일관하기보다는 언어를 둘러 싼 생태환경으로 보고 주체로서의 인간과 문자언어 활용의 관계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매체와 문자의 변화 과정을 고찰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자 등장 이전의 언어인 구술언어의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구술성은 문자문화에서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문자의 시각화를 촉진시켰던 주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구술성과 문자의 시각화 현상은 문자언어 활용양식을 변화시켜 온 직접적인 원인으로 이 논문의 전체적인 논의 전개에 중요한 줄기가 된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 등장에 의해 문자의 시각화 현상이 어떻게 변천되었는지를 살펴보고 그것이 함의하는 바를 논의하였다. 구술언어와 문자언어의 뚜렷한 경계를 모호하게 할 뿐 아니라 언어의 융합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기술의 등장은 커뮤니케이션 양상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고 평가된다. 특히 CMC나 SMS 환경에서는 컴퓨터로 매개된 인공적인 환경을 초월하여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의 효과를 기대한다. 문자를 이용하여 화자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하여 이모티콘을 사용하거나 구어적인 대화의 효과를 위해서 발화된 말을 그대로 문자로 기록하는 구어체 문자의 활용이 그것이다. 문자를 통해 구술언어의 특성을 표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문자 발명 이후 끊임없이 지속되어 온 문자를 통해 구술성을 표상하려는 시도는 무빙타이포그래피의 등장으로 인해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r\n\r\n무빙타이포그래피는 문자와 시각이미지를 결합하고 시간과 공간을 결합한 혼성언어로서 구술성과 문자성을 동시에 갖는 언어이다. 게다가 움직임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시간성은 무빙타이포그래피가 음성언어가 지닌 감성을 표상하게 하는 직접적인 동인이며, 무빙타이포그래피를 전통적인 언어와 차별화시키는 중요한 속성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각에서 이 연구는 무빙타이포그래피를 새로운 언어 양식으로 간주하고 이를 제 4의 언어로 제시하였다. ‘제 4의 언어’는 구술·문자·이미지언어를 총체적으로 결합하여 각 언어들의 특성을 공유하는 유기적인 언어이다. 전통적인 언어를 대체하는 새로운 언어라기보다는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되는 새로운 양식으로 제시될 수 있다.제 4의 언어, 무빙타이포그래피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첫째, 문자를 통해 객관적인 정보 뿐 아니라 비언어적인 인간의 감정까지 전달하는 감성적인 시각언어이다. 둘째, 혼성언어로서 디지털 미디어의 혼성 미학에 부합하는 언어의 다중성을 실현하는 언어이다. 셋째, 인간의 감각을 재구성하여 시각편향에서 벗어난 감각의 동적 균형 상태를 유지하는 공감각적 언어이다. 넷째, 주체적인 자유로운 표현 양식을 갖는다. 언어와 매체 그리고 감각이 혼합된 이질적인 층위들을 자유롭게 재구성하고 해체함으로써 의미 있는 생산에 참여하는 유기적인 언어이다. 아울러 이 연구는 CMC·SMS·MMS 등을 비롯한 디지털 환경에서 보편성을 띤 언어로서의 무빙타이포그래피 구현을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의 이론적이고 실증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데 의의를 두고자 한다.

영문초록

Language is a mental process, which enables people to express their inner thoughts. Emergence of a new technology and media has changed the way of thinking for human being as well as its communication style. Given the fact that typography has made the distinction between orality and literacy, digital technology could be understood as a direct motive of creating the second orality after the literacy. That means language and technology is tightly intertwined with each other.In this study, I focus on how written language has transformed as the media developed. When considering those transitions, I critically accept the media-ecological perspective in order to avoid being overwhelmed by the technological determinism, which views relationship between the media and language as simply linear. I acknowledge media as an ecological environment, which surrounds language system, rather than a simple technology. In addition, I attempt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being and the use of written language.In order to examine the transition process of media and letters, characteristics of oral language -a pre-written language- should be deemed first. Orality has not disappeared during the literate culture. It rather motivated visualization of letters. Visualization of orality and letters is the main topic of this study, since it served as a direct reason for the transition of letter application. Thu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changing process of visualization of letters in relation with emergence of a new technology.Digital technology, which makes the distinction between orality and literacy obscure and enables harmonization of languages, caused a huge transformation of communication style. Particularly in CMC or SMS environment, face-to-face communication effect can be expected transcending computer mediating artificial environment. For instance, people use emoticons to communicate their emotions or directly write spoken words to make their conversation more colloquial. These examples could be new attempts to express characteristics of narrative language through letters. Moving typography completed constant trial to express orality through letters since their development. Moving typography is a hybridity, which combines letters and visual images, unites time and space, and contains both oral and literate characteristics.Time, the fourth dimension, makes expression of movement possible. Time is a direct motivation, which helps moving typography show the emotion that oral language has. It is also a main attribute that distinguishes moving typography from traditional language. In this respect, this study views moving typography as a new type of language, which can be defined as the fourth language. ‘The fourth language’ is an organic language combining oral, literate, and visual languages as a whole. It could be understood as a new complementary language style rather than a replacement of the traditional language.Moving typography, the fourth language, has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First, it is an emotional visual language communicating non-verbal human emotions as well as objective information through letters. Second, it is a hybridity realizing multifacets of language, which correspond to the compound aesthetics of digital media. Third, it is a synaesthesia, which reconstructs human senses in order them to avoid being visually biased and to keep dynamic balance of senses. Lastly, it shows creative and subjective ways of expression. It is an organic language, which participates in a meaningful production by freely reconstructing and dissolving distinctive layers of language, media and senses. Therefore,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is on providing theoretical and positivistic model of new technology development realizing moving typography as a general language that exists within a digital environment including CMC, SMS, and mobile device.

비고 : N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