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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모바일 터치 인터페이스에서 모션의 환영주의적 표현 연구
  • 저자명|한승현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5
  • 담당교수|전수진

주제어

모션, 환영, 환영주의, 재매개, 모바일 터치 인터스페이스

국문초록

현실을 매체에 옮겨내려는 재현의 욕구는 서양미술사 전체를 관통하는 염원이자 회화, 사진, 영화와 같은 시각매체의 오랜 구심점이었다. 아날로그 시대가 끝나고 물리적 세계를 탈피하는 디지털 매체가 등장하자 이러한 사실주의는 대상 자체를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환영주의로 변화한다. 최근 모바일 인터페이스의 실재감 또한 같은 맥락에서 철저한 사용자 중심 환영주의의 논리를 따른다. \r\n모바일은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환영성 충족의 욕구를 지닌 평면매체다. 그러나 단말기가 작고 단일 프레임만을 제공한다는 특성을 지닌다. 한편 인터페이스는 단순 관람이 아닌 정보전달의 측면을 고려해 설계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모바일 인터페이스에서 회화와 같이 전통적 시각매체가 추구하던 환영성을 제공하는 것에는 제약이 따른다. 그러나 모바일 인터페이스의 이러한 태생적 한계는 모션이라는 표현방식을 통해 극복될 수 있다. 특히 터치인터페이스에 있어 모션의 적극적 활용은 사용자의 몰입감을 배가한다. 이로 인해 다양한 환영주의적 표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모바일 인터페이스의 모션을 미디어와의 관계 측면에서 풀어내고, 환영주의를 실현하는 도구로써의 모션을 설명하여 환영주의 매체로서의 모바일 인터페이스가 갖는 한계점과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r\n이를 위해 미디어를 상호간 재매개 과정으로 이해하는 재매개 이론을 기반으로 모션을 이해하였다. 재매개 이론에 따르면 뉴 미디어는 앞선 미디어를 개조하며 발전하므로, 대부분의 매체가 추구했던 환영의 계보를 모바일 인터페이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3장에서는 회화, 사진 및 영화와 같은 기존 평면매체의 환영주의적 표현에서 3가지 요소를 도출하였는데, 단일 프레임의 사용, 카메라의 움직임과 편집, 극사실주의적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r\n터치인터페이스는 단일프레임을 유지하기 위해 하이퍼매개적 요소를 은폐하고, 궁극적으로 인터페이스 자체의 투명화를 꾀한다.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서는 객체, 카메라, 화면 전환의 움직임으로 z축의 공간을 만들어내며 스크린의 2차원적 물질성을 약화한다. 실재보다 더 실제같은 경험을 선사하는 극사실주의 표현기법은 터치인터페이스에서 물리적 세계를 재매개하며 사용자와의 적극적 상호작용을 돕는다. 4장에서는 이러한 세 가지 요소들이 터치 인터페이스에서 모션을 통해 새로운 환영주의적 표현방식으로 확장되는 구체적인 양상을 다룬다. \r\n다음으로 모바일의 정보 전달력을 강화하는 환영주의적 표현들을 정리하고, 손가락 제스처의 확장, 대상의 연속성, 오브젝트의 분리, 정면성 활용, 시각적 표현 기법, 3차원 오브젝트와 같은 여섯가지 방식의 적절한 활용을 제안하였다. 연구 작품 또한 이와 관련한 것으로 앞서 언급한 환영주의적 표현을 적용한 새로운 모바일 인터페이스 디자인이며, 이를 통해 모바일 앱과 사용자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소통을 제공하고 실제와 같은 경험, 확장된 인터랙션을 통한 보다 풍부한 환영주의의 실현이 가능함을 보였다. \r\n 본 연구는 기존 예술의 환영주의적 표현을 대체하는 도구로써의 모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찰한다. 재매개 이론의 관점에서 모션의 본질을 연구하고 뉴 미디어인 터치인터페이스 환경에 적용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의의가 있다. 본문에서 제안하는 모바일의 환영적 경험을 위한 지침은 모바일 스크린상의 비매개적 경험의 구현, 그리고 사용자의 몰입감과 체험을 확장하는 앱 디자인 및 개발에 있어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영문초록

비고 : MCD-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