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크리스찬 마클레이 ; 사운드 ; 소리 ; 미디어아트 ; 사운드아트 ; Christian Marclay ; sound ; media art ; sound art
본 논문은 현대미술에서 사운드를 이용한 작업들의 특징과 더불어 그 작업을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연구한다. 놀랍도록 빠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미술사뿐 아니라 20세기 이후 현대예술사에서는 많은 예술가들에 의해 ‘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됐다. ‘사운드’라는 매체를 ‘이미지’와 함께 소비하는 영화나 영상예술뿐만 아니라 이제는 ‘사운드’ 자체만으로도 독립적인 역할을 해내는 작업들이 등장했다. 이렇게 많은 작가들이나 예술가들이 기술의 발전에 기대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작업에 사운드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들에 비해 사운드에 대한 적극적이고 독창적인 접근방법이나 해석에 관한 연구와 논의는 ‘이미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였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본고에서는 ‘사운드’를 이용한 작업의 특징과 접근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크리스찬 마클레이의 작품에 주목하고 마클레이의 작업들을 중심으로 ‘사운드’ 작업의 특징과 접근방법에 대해서 논의하도록 한다. 본격적인 작품을 분석하기에 앞서 사운드가 현대예술사에서 하나의 매체로서 타당성을 획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주목하고 개념 미술을 바탕으로 접근해본다. 미셸 시옹의 주장들을 근거로 하여 이미지와 소리의 독립적인 역할에 대해서 논의하고 앞서 언급했던 하나의 독립된 매체로 작동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해본다. 아울러 ‘사운드’를 대하는 태도와 방법에 대해서 주목하면서 시청각에 대한 보편적이고 관습적인 접근방법의 한계와 태도와 습관의 변화를 통해서 얻어지는 경험에 주목하고 논의한다. 또한, 현대미술 안에서 영상매체뿐만 아니라 영상이 아닌 작업들에서 사운드가 어떻게 작동되고 어떤 경험을 획득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본격적인 논의와 소개가 이뤄질 마클레이의 작업과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제3장에서는 마클레이가 미술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사운드를 매체로서 작동시키고 접근하는 방법과, 사운드를 단순한 음악이 아닌 일종의 텍스쳐(Texture)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사회적 배경을 알아본다. 제4장에서는 관습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을 벗어난 연주법이나 접근법을 통해 제작된 작업들을 분류하고 분석하면서 보편적인 작법과 해석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시청각 지각행위와 습관의 변화를 모색한다. 온전하지 않은 LP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음악이 아닌 소리로 들었을 때 획득할 수 있는 경험,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연주되는 기타, 그리고 이미지와 사운드의 비동기화를 통해서 얻어내는 다분히 의도적이지만 우연적인 순간들은 관객과 시청자에게 새로운 경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성 영화를 매체로 활용하는 작업들에서는 이미지가 아닌 사운드를 기준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몽타주방식과 생산방식을 실험하면서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사운드라는 매체의 특징을 파악하고 접근방법을 달리하면서 얻어지는 경험은 사운드에 비해 다소 편향적이었던 이미지에 대한 해석과 접근에 의해 느꼈던 것과는 확연하게 다를 것이다. 본고에서 제시하는 ‘사운드’를 중심으로 제작되는 작업들에 대한 정당한 접근을 위해서는 시청각행위를 하는 관객과 시청자의 행동 변화가 요구된다. 본고에서는 다분히 이미지에 치우쳐서 진행되어 왔던 해석과 접근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아울러 현대미술에서 다루고 있는 ‘사운드’라는 매체에 대한 더욱 효과적이고 포괄적인 해석, 접근방법 등에 관해 연구하고자 한다.
This study is focused on the distinctive features of works in modern art that use sounds and how we should interpret and approach them. Due to rapid technological changes, lots of artists have used 'sounds' more actively not only in the history of traditional art but in the modern art after 20th century. Not just movies or video arts that consume the medium 'sounds' with 'images', but also the line of works that 'sound' itself can accomplish its independent role have come to see the light. Many artists used sounds on their works leaning on the development of technology. However relatively speaking, there were not much of studies and discussions for creative interpretation or approach to the sounds than the 'image.'\r\n\r\nTo research on the distinctive features and approaches about works using 'sound', this study is focusing on the works of Christian Marclay and discussing about them mainly through his works. Prior to the full research of his works, this study will focus on a point whether sound can claim its own propriety as an independent medium and approach on it based on the theory of Conceptual Art. Moreover, this study will bring out the point where independent role of images and sounds exists and how the 'sound as an independent medium' works based on the insestence of Michel Chion.\r\nConcentrating on the way and method of facing 'sound' as well, this study will discuss about the limitation of traditional way of approaching on the visual and auditory senses, including the experience that can be gathered by changing one's manners and habits. Also there will be a look at the way how the sound can be operated and what kind of experiences it can give to the audiences in both video and none-video works in modern art.\r\n\r\nSpecifically, the third chapter will focus on the way how Maclay operated and approached sounds as a medium in the frame of art, and the social backgrounds made him to think of the sounds not just as music but as some sort of Texture. The fourth chapter will calssify and research the line of works that were produced by the none-traditional techniques or approaches. \r\nThis chapter will bring out the problems about the traditional way of composition and interpretation and try to catch the changes in one's visual/auditory senses and habits. Kind of experiences that can be gathered when an audience 'hears' a music from an impaired LP as sound not as music itself, a guitar played in awkward ways, and moments that are not only intentional but also accidental coming from desynchronizing images and sounds can present the possibilities of new experience to audiences. In works that use existing movies as mediums, he utilizes those movies mainly for sounds not images and provides audiences the new experiences of visual/auditory senses while making experiments on new type of montage and producing screen images.\r\n\r\nThe kind of experience gathered by understanding the sound as a medium and approaching it in a none-traditional way will be definitely different comparing to biased interpretation and approach on images. This study will require changes in audiences' activities in order to reach proper approaches of 'sound' based works. Moreover, this study will raise questions about the ways of interpreting and approaching that were very much leaned on images. Ultimately, inclusive ways of interpreting and approaching about the medium 'sound' in modern art will b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