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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현실과 잠재 영역 사이에서의 노이즈: 사운드 노이즈에 대한 예술적 접근과 확장으로서의 연구
  • 저자명|전형산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8
  • 담당교수|이현진

주제어

노이즈(noise), 사운드 아트(sound art), 사운드(sound), 사운드 노이즈(sound noise), 소리, 소음, 다양체, 잠재성, 현실화, 매체, 미디어

국문초록

현대 미술에서 미디어 아트의 발전과 함께 소리의 역할이 중요시되면서 소리 매체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소리 매체는 ‘사운드 아트’(Sound Art)라는 독립적인 장르를 형성하면서, 아티스트들은 소리의 발생과 존재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특히 소음은 사운드 아트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되면서 흥미로운 이슈로 자리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소음을 사유의 대상으로 바라봄으로써, 소음의 존재를 재인식하는 과정에서 그것의 입지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소음의 무한한 잠재성을 통해 사운드 노이즈를 예술로 확장시키고 그 함의를 고찰해 봄으로써 사운드 매체로써 다양한 가능성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본 논문은 2장에서 소리와 소음의 차이를 찾아보고 소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사운드 노이즈’(sound noise)를 정의하고, 그것이 가지는 함의를 고찰 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들을 찾아나갔다. 사운드 노이즈는 소음, 노이즈 등의 복합적인 여러 의미를 포함하면서도 예술의 소재로 사용되는 ‘비음악적 소리’로서 매체적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사운드 노이즈는 무의미와 비의미로 세상에 존재하며, 아이러니하게도 그 자체를 인식하는 순간 그것은 소음이 아닌 ‘특정 무언가’로 불리게 된다. 이처럼 세상은 하나의 의미에 의해서 명확히 구분될 수 없으며, 특정한 개념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도 없다. 본 연구자는 그 세계 안에서 사운드 노이즈를 잠재성을 지닌 존재로 바라본다.
3장에서는 사운드 노이즈의 잠재성을 인식하고자 질 들뢰즈의 존재론을 바탕으로 이론적, 역사적 계보를 추적한다. 들뢰즈는 ‘차이 그 자체(difference en elle-meme)’를 통해 개념적, 표상적 체계에 의해 억압된 것들을 해방시키고자 하였다. 이는 존재 자체가 무한한 잠재성을 지니고 있음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사운드 노이즈는 그 자체가 무수히 많은 잠재성을 가지고 표현될 수 있다. 우리가 관습이나 개념의 틀로부터 벗어나 사운드 노이즈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할 때 비로소 우리는 사운드 노이즈를 소음이 아닌 ‘생성의 소리’로 듣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다면 무한한 ‘잠재성’과 그 ‘차이’ 안에서 사운드 노이즈는 과연 어떻게 현실화되는가? 사운드 노이즈 이전의 ‘소음’은 미래주의 루이지 루솔로의 <소음의 예술> 발표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기피의 대상인 소음은 인식의 변화를 통해 예술의 소재로서 작용하며, 기술 매체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의미의 소리 혹은 매체 그 자체로서 열린 장에 놓인다. 이렇게 잠재 상태의 소음은 예술적 변용 안에서 매체화의 과정을 통해 ‘사운드 노이즈’로서 현실화로 나아간다.
4장에서는 현대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작품 안에서 잠재의 사운드 노이즈가 현실화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사운드 아트의 범주에서 사운드 노이즈를 현실화하는 과정은 ‘다원화’와 ‘구조화’의 형식으로 보이며, 이러한 분류는 들뢰즈가 제시하는 현실화 과정과 유사하다. 이렇게 사운드 노이즈는 아티스트들에 의해 다원화 혹은 구조화된 형식으로 하나의 예술작품이되며, 소리의 본질에 대한 물음뿐만 아니라 심리적, 역사적,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며 새로운 가치를 부여 받는다.
본 연구자는 위와 같은 연구를 통해 사운드 노이즈가 잠재와 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예술과 상호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하여 예술의 또 다른 매체로서 사운드 노이즈가 가지는 가능성을 재고해 볼 수 있었으며, 일상에서 무수히 들려오는 사운드 노이즈의 청각적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가치나 의미를 재발견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영문초록

The role of sound began to take on great importance in contemporary art in conjunction with the advancement of media art, and interest in the sound medium have been highlighted. The sound medium created an independent genre called 'Sound Art', and artists began to pay attention to the origin and existence of sound. Noise, in particular, is an interesting issue, as it became a significant element in sound art.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position of noise in the process of re-recognizing its existence by looking at it as the subject of thoughts. Furthermore, this study seeks to expand sound noise to the level of art through the infinite virtuality (or in other words, potentiality) of noise, and its various possibilities as a sound medium by studying its implications.
In chapter 2 of this study, the difference between sound and noise is studied in order to discover the characteristics of noise. 'Sound noise' was defined based on this procedure, and new meanings were discovered by studying its implications. Sound noise has as its medium's characteristics 'unmusical sound' which is used as the subject matter of art while connoting the complex meanings of noise and so on. This sound noise exists in the world as meaninglessness and insignificance, and, ironically, it becomes 'something' rather than just noise at the moment it is recognized. The author of this study looks at sound noise as an existence with a virtuality within the world.
In chapter 3, its theoretical and historical genealogy is traced based on Gilles Deleuze's ontology in order to recognize the virtuality of sound noise. Deleuze tried to liberate the things that were repressed by a conceptual and representational system through the 'difference in itself '. This signifies that its existence itself has an unlimited virtuality. As such, sound noise can be expressed with/as a myriad of possibilities. When we look at the existence of sound noise outside of its customary meaning and concept, we will finally listen to sound noise as a 'sound in creation' rather than noise. Then, how does sound noise become actualized within its unlimited 'virtuality' and 'difference'? 'Noise', before sound noise, faced a new phase after by Luigi Russolo. Noise, which is the subject of avoidance, works as the subject matter of art through changes in perception, and is placed in an open region as a new meaning of sound or a medium itself along with the advancement of technologies. Noise in its virtual state moves forward to its actualization as 'sound noise' through the process of medialization within its artistic transformation.
In chapter 4, the process of the actualization of virtual sound noise within the works of contemporary sound artists was studied. The process of actualizing sound noise within the scope of sound art can be considered as multiplication and structuralization, and such a categorization is similar to the actualization process suggested by Deleuze. Sound noise becomes an artwork in the form of multiplication or structuralization by an artist, and it is given new values by creating a psychological, historical, and social argument.
The author examined the process by which sound noise creates an interactive relationship with art while crossing over the boundary between the virtual and the actual. This was an important process to reconsider the possibility of sound noise as another medium of art, and to rediscover the new value or meaning of the sound noise that we hear in our daily lives through our auditory experiences.

비고 : N1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