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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미디어에 의해 매개된 언어의 이해와 확장 - 차학경의 작품을 중심으로
  • 저자명|강민정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20
  • 담당교수|이현진

주제어

차학경, 코라, 코라적 상태, 텍스트, 언어, 미디어, 기억, 매개, 미디어에 의해 매개된 언어, 디아스포라, 타자화, 사진, 비디오, 책, 주석

국문초록

1994년 『자아쓰기, 민족쓰기(Writing Self, Writing Nation)』에서 재조명된 차학경의 작품『딕떼』는 ‘탈식민주의적 여성의 목소리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짐과 동시에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추방의 공간이자 원형적 공간’을 가시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고는 비평적 모순으로 말해지는 이 분열을 작품 감상의 방법을 확장시킬 수 있는 단서로 생각하고 연구를 시작해보았다. 작품에 대한 모순된 해석은 작품의 정확한 의미가 운동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사한 맥락에서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언어가 가지는 의미의 운동성을 기호계의 작용인 ‘코라’라고 명명하고 이것이 예술의 의미실천, 미적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이에 착안해 본고는 크리스테바의 ‘코라’ 개념을 바탕으로 차학경의 작품을 분석하는 시도를 해보았다. 먼저 코라의 개념이 언어의 이질적인 요소로 파악되었던 물질, 이미지들을 긍정하고 있다는 전제에 주목하여 코라가 미디어에 매개된 언어의 특성을 파악하는 이론적 바탕이 될 수 있음을 보였다. 이것은 오늘날 언어가 다양한 미디어를 기반으로 표현된다는 사실에 기반한다. 2장을 통해 차학경의 작품은 영상, 책, 사진 등 다양한 미디어에 매개된 언어의 코라적 상태를 유도하며 미디어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 낼 수 있음을 주장하며 이를 차학경의 구체적인 작업인 비디오 <입에서 입으로(mouth to mouth)>(1975), 사진 작품인 <말(The word)>(1975), <잉여소설(Surplus Novel)>(1980), 책『영화장치론(Apparatus)』(1980), 『딕떼(Dictee)』등을 통해 살피고자 하였다.

특히 여기서 나타나는 언어의 구조와 변형으로 야기된 코라적 상태로 사유할 수 있는 미디어의 문화적인 틈을 살펴보았다. 여러 가능성 가운데 본고는 각각의 작품이 언어의 활용을 통해 텔레비전 문화의 단방향성, 사진의 재현성, 책의 저자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며 예술의 의미실천을 이끌어냈다고 파악했다. 매체를 넘어선 미디어 아트에 대해 사유하는 도메니코 콰란타(Domenico Quaranta)는 오늘날 미디어 아트는 기술에 대한 세부 사항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사회, 문화와 연계된 연구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양한 미디어에 대한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해석을 통해 미디어를 메시지 그 자체로 변환시키는 차학경의 작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영문초록

Re-examined in Writing Self, Writing Nation:?A Collection of Essays on Dictee by Theresa Hak Kyung Cha in 1994, Cha Hak kyung's Dicteeis considered to be an example representation of post-colonial female voice and ,at the same time, an illustration of a space of exile that does not belong anywhere. This paper started with consideration of this division, referred to as critical contradiction, as a pathway to expand the appreciation of her works. Contradictory interpretations of one’s work means that the precise meaning of the work is dynamic. In a similar context, Julia Kristeva adopts the term chora to mean the motility of meaning that language has, explaining that it can be expanded into the practice of artistic meaning and aesthetic experience. In this regard, this paper tried to analyze Cha Hak kyung's works based on Kristeva's idea of chora. First, focusing on the premise that chora affirms materials and images that were formally recognized as foreign aspects of language, it was shown that the chora can serve as a theoretical basis to figure out the characteristics of mediated language. This is based on the fact that today's language is expressed through various media. Second, it was argued that Cha's works draw contemplative thoughts on media by introducing the concept of chora of mediated language in a wide variety of media such as video, books, and photography. To serve the research goals, this paper examined her works such as Mouth to Mouth (1975) in the form of video; The Word (1975) and Surplus Novel (1980), in photography; and Apparatus (1980) and Dictee (1982), in book form.
In particular, the researchers looked into the cultural chasm of media that can be considered to be the chora arising from the linguistic structure and transformation shown in these works. Among many possibilities, it should be emphasized that each of her works raises questions concerning the unilaterality of television culture, representation of photography, and authorship of books though the use of language so as to realize the practice of artistic signification. Domenico Quaranta, who considers media art beyond media, saysthat today's media art requires research approaches related to society and culture instead of simply listing technical details. That is why further research on Cha's works where media is transformed into messages through social and cultural interpretation of various media is needed.

비고 : N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