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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TV프로그램 시청의 세대차이와 세대 간 소통에 관한 연구
  • 저자명|이연경
  • 학위|박사
  • 졸업연도|2015
  • 담당교수|최양수

주제어

TV시청, TV프로그램 시청행태, 세대차이, 세대 간 소통, 세대 간 이해, 세대차이 지각, 커뮤니케이션 능력, 커뮤니케이션 불안감, 문화계발효과이론

국문초록

본 연구는 현재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세대차이’와 ‘미디어 이용행태’, 그리고 ‘세대 간 소통’의 관계를 탐색했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TV프로그램 시청이 시청자의 현실인식에 영향을 주는 과정을 탐색하고, 세대차이는 개인의 주관적 지각에 의존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논의하였다. 이를 토대로 TV프로그램 시청에서 나타나는 세대차이가 세대 간 소통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문화계발효과이론을 두 변인 간의 관계를 해석하는 이론적 틀로 삼아 TV프로그램 시청이 수용자의 현실인식과 행위양식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TV프로그램 시청과 세대차이의 관계에 대한 분석을 시도했다.\r\n본 연구에서는 첫째, TV시청자의 세대는 어떻게 구분되며, 세대에 따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현상적 차원에서 파악하고자 했다. TV시청자의 세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시청률 자료를 수집하여 실증적인 TV시청행태를 분석했다. 세대 구분을 위해서는 사회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세대연구의 성과와 미디어 분야에서 이루어져 온 이용자 집단 구분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기준(친족계보, 출생코호트, 생애주기, 역사코호트, 광고마케팅 기준)을 적용했다. 이들 세대 기준에 따라 TV시청자의 세대를 구분하고 세대 집단에 따른 TV프로그램 시청동기, 시청방식, 시청량을 비교했다.\r\n그리고 둘째, 세대 특성이 반영된 TV프로그램을 시청하는 행태가 세대 간 소통과는 어떠한 관련이 있는가를 고찰했다. 이들 변인 간 관계는 다양한 변인이 통제된 상황에서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세대에 따른 선호도 차이(시청자구성비율)를 기준으로 하여 저연령층, 중연령층, 고연령층 세대의 주시청 TV프로그램을 추출하고 이를 전 세대에 걸쳐 고루 시청되는 통(通)세대 프로그램과 세대별(別) 프로그램(자(自)세대 프로그램과 타(他)세대 프로그램으로 구성)으로 구분했다. 이 때, 통세대 프로그램과 타세대 프로그램은 TV프로그램 시청의 세대 간 개방성이 높은 것으로, 자세대 프로그램은 TV프로그램 시청의 세대 간 개방성이 낮은 것으로 보았다. 이후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들 프로그램의 시청행태와 세대 간 소통수준(세대 간 이해, 세대차이 지각,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의 능력과 불안감의 네 가지 차원으로 구성)을 측정함으로써 변인들 간 관계를 탐색했다.\r\n분석결과, TV프로그램에 대한 노출정도(TV수상기를 통한 실시간 시청률)를 통해 살펴본 TV시청행태는 각 세대 기준의 하위 집단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대체적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시청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세대 기준에 따라 특징적인 양태가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친족계보 세대 기준에 의해서는 구분된 하위 집단 모두에서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세대를 구분하는 세분화 수준이 높은 경우들(출생코호트, 생애주기: 이상 7개, 역사코호트: 5개의 하위 집단으로 구분) 뿐만이 아니라 친족계보 기준과 동일하게 3개의 하위 집단을 구분하고 있는 광고마케팅 기준과 비교해서도 집단 간의 차이가 보다 명확히 구분되고 있어, 시청률을 기준으로 TV시청자를 구분하기에 유효한 기준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r\nTV프로그램 시청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들에서 나타나는 세대차이 역시 유의했다. TV프로그램 시청의 세대차이는 시청동기, 시청방식, 시청량의 세 가지 차원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었으며 다섯 가지의 세대 기준은 다양한 차원에 상이하게 적용되고 있었다. TV프로그램 시청동기에 있어서는 출생코호트, 생애주기, 역사코호트, 광고마케팅 기준이 정보추구, 휴식, 흥미의 세대 간 시청동기 요인을 유효하게 구분해내었고 친족계보는 정보추구와 휴식의 동기에서 나타나는 세대 간 차이만을 유효하게 구분해내었다. TV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방식에서는 하위 집단 구분의 세분화 정도가 높은 출생코호트와 생애주기 기준에서 TV수상기, PC/노트북, 휴대전화, 태블릿PC를 통한 TV프로그램 시청여부를 유효하게 구분해내었으나, 친족계보 기준과 역사코호트 기준에서는 태블릿PC를 제외한 세 가지 기기, 광고마케팅 기준에서는 PC/노트북을 제외한 세 가지 기기에서의 차이만을 유효하게 구분해냈다. 이를 토대로 TV프로그램 시청의 세대차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단편적이거나 획일적인 기준에 의해 명확히 구분되는 현상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r\n그리고 세대 특성이 반영된 TV프로그램 시청이 세대 간 소통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해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각 종속변인에 대한 최종 연구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설명력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세대 특성이 반영된 TV프로그램의 시청행태는 세대 간 소통의 네 가지 차원에 각각 다른 방향과 다른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통세대 프로그램은 세대차이 지각, 커뮤니케이션 능력, 커뮤니케이션 불안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자세대 프로그램은 세대 간 이해, 타세대 프로그램은 세대차이 지각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세대 간 개방성이 높은 통세대 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할수록 세대차이를 적게 지각하고 다른 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높은 능력을 가지며 반대로 불안감은 적게 느꼈다. 이를 통해 세대 간 개방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할수록 세대 간 소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한 바는 지지되었다. 그러나 자세대 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할수록 세대 간 이해수준이 높았으며, 타세대 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할수록 세대차이를 많이 느낀다는 점에서는 연구자의 예측이 지지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차원의 변인들을 위계적 회귀분석 모형에 투입한 결과에서도 세대 특성이 반영된 TV프로그램의 시청행태는 세대 간 소통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인과관계의 방향을 역으로 두고 분석을 시도한 대안 모형의 탐색 과정과 비교해 보았을 때에도, 대안 모형에서보다는 원안 모형에서 종속변인에 대한 독립변인군의 기여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 문화계발효과이론을 근거로 한 연구모형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r\n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세분화된 세대 집단에서의 TV프로그램 시청행태와, 다변화된 매체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개인의 인식구조와 행위양식에 유의한 영향력을 미치는 TV콘텐츠의 영향력을 확인했다. 아울러 TV프로그램 특성에 따른 문화계발효과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미디어 효과이론을 재검증하고 세대 간 소통의 매개자로서의 TV프로그램의 역할에 대해 고찰할 수 있었다.

영문초록

비고 : CAQ-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