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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앙겔로풀로스의 <율리시즈의 시선>에 나타난 역사의 인위적 재구성
  • 저자명|김혜진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20
  • 담당교수|이윤영

주제어

Angelopoulos, film-history, long-take, long-short, involunatary
memory, discontinuous time, ethical representation, invisible visualization, offscreen, spaceness, thinking

국문초록

역사를 인간의 기억에만 의존하는 역사서술 방식은 그 불완전한 속성으로 인해 역사의 본질에 다양한 시선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모든 역사서술이 그러하듯이 역사가 이미지로 재현되어 온 역사-영화 역시 그 한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역사의‘보편성’과 같은 맥락에서 역사의 관점 을 승리자의 시선으로 구성하는 고전적 할리우드 시스템의 서사극 구조에서 더욱 드러난다. 서사극 구조는 내용적으로는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도식화된 형식으로 활용되어 역사의 본질에 접근하기보다 현실이 가진 모순 을 은폐하고 허구(fiction)적인 부분을 더욱 강조하므로 역사가들이 가지는 우려와 비판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이러한 전형적인 구조로 인해 역사서술의 대안일 수 있는 영화 매체 역시 새로운 방식이 요구되었는데 그러한 차원에 서 모더니즘을 화두로 다양하게 변화되어 온 서사와 형식은 역사-영화의 가능성을 이미 확인시켜 준 셈이다. 본 논문에서 다루게 될 최후의 모더니스트라고 불리는 테오앙겔로풀로스의 영화는 역사적 사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 다. 그는 역사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인간의 내면과 실존에 천착하여 역사 와 개인의 본질적인 문제를 성찰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앙겔로풀로스가 역 사를 구성하는 방식은 역사의 비선형적인 접근, 즉 불연속적인 과거의 기억과 현재가 하나의 시공간에서 만나는 인위적인 방식이다. 이것은 과거를 표현할 때 전형적으로 사용하는 플래쉬 백이나 흑백 전환과는 다른 구성으로 긴 지속시간의 롱테이크와 롱쇼트, 외화면의 적극적인 활용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과거에 잠재되어 있는 의식이 현재 무의지적인 순간에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이미지로 재현하고 있다. 수많은 희생과 고통 속에 변화와 혼란을 겪으며 이어져 오고 있는 동유럽의 역사는 하나의 관점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역사는 역사가들이 서술해온 보편성과 선형성 안에 서 바라볼 때 역사의 한편에 속할 수 없었던 소외된 사실과 소외된 의식을 깨닫게 한다. 앙겔로풀로스는 역사의 사건과 사실을 한정된 범주 내에서 구성하는 기존 역사가들의 서술이나 서사극의 방식이 아니라 각 시대마다 내재 되어 있는 역사의 본질이라는 차원에서 정체성을 상실한 채 방황하던 그리스 와 발칸반도의 역사적 상황을 사적 기억과 결합시키고 있다. 굴곡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역사적 진실에 대한 질문보다는 개인의 실존과 삶의 가치에 대한 사유를 요구하며 다층적이고 다감각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그의 영화는 역사가 영화 이미지로서 재구성될 수 있다는 정당한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영문초록

To describe history depending only on human’s memory is hard to approach to various aspects because of the nature of history. Like all the historic narratives, film-history that have represented history to image also could not vercome the limits. In the same context of historical generality, this is clearly apparent in epic structure of classic Hollywood system that have constituted historical perspective in the gaze of winner. Though the epic tructure deals with historical events in content, it has been difficult to escape the concerns and criticism that historians have. Because it covers up the contradictions that reality has and emphasizes fictional parts rather than approaching the essence of history by using schematized forms. This typical structure also required a new manner for film, which could be an alternative to historical descriptions. In that sense, the narrative and form that have changed modernism to a variety of topics have already confirmed the possibility of history-film. In this paper, Theo Angelopoulos’film, called the Last Modernist, does not only cover historical events. He is committed to the inner and existential nature of human facing historical situations. And he has forced us to reflect on the essential problems of history and individuals. For this, the way Angelopoulos constitutes history is a nonlinear approach to history: the artificial way in which memory and present of the discontinuous past meet in a single time and space. He actively used the way that was different from the flashback or black-and-white conversion typically used to express the past, that is long-lasting long-take, long-short, and offscreen. By this, the consciousness being latent in the past produces images in unconscious moments that is now constantly working.

The history of Eastern Europe, which has been undergoing change and chaos amid numerous sacrifices and suffering, is unreasonable to look at from a single point of view. Having only looked at the universality and linearity that historians have described, we have come to realize the buried facts and the alienated consciousness that could not a part of history. Angelopoulos dose not choose the narratives or epic theater that existing historians have constituted historic facts and events within the limited categories. But he combines historical situations in Greece and the Balkan Peninsula, which have lost their identity in the aspect of historical nature, with individual memories. His films, which approach in a multi-layered and multi-sensory manner, demand reasons for an individual's existence and the value of life rather than questions about historical truth amid the whirlwind of history, provide a legitimate reason for history to be reconstructed as a film image.

비고 : N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