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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이태원 다문화 공간 생산에 관한 연구
  • 저자명|허준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3
  • 담당교수|윤태진

주제어

세계화, 공간, 장소성, 다문화, 타자성/ globalization, globality, locality, multicultralism, Itaewon, space, place, otherness, placeness

국문초록

본 연구는 세계화가 서울 도시 저변에까지 진행되고 있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 미군의 기지촌으로서 한국인에게는 탈영토화 되었던 이태원 지역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세계화의 결에 서울의 도시 공간은 변화하였고, 그 안의 삶의 형태들 또한 같이 변화하였다. 이와 같은 세계화의 조건은 바로 글로벌리티인데, 이때에 글로벌리티라 함은 자본 주도의 세계화 또는 그 역이라 해석되던 세계화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사방으로 전개되는 세계화를 인정하고, 이러한 세계화의 다양한 양상에서 적응 정도를 칭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글로벌리티가 바로 세계화의 조건이라면, '타자'와 '나', '글로벌'과 '로컬', '다수'와 '소수'를 구분 짓는 조건 또한 재편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다양한 구분과 경계의 재편은 도시 공간 내에 다문화 공간들의 발생에 보다 힘을 싣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연구자는 이러한 재편된 다문화성과 그가 가진 의미를 탐구하고자 공간이라는 단위를 설정하였다. 연구 단위인 이태원 세계음식 문화거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1동, 이태원로 27가 7번지부터, 이태원로 19길에 이르는 공간을 이른다. 이태원은 해방 이후 용산 미군 기지에 주둔하는 미군들을 주로 상대하는 기지촌적 역할을 담당했다. 미군과의 관계로 인해 이태원은 그 당시 서울에는 흔하지 않던 해외문화, 특히 미국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또 미군들의 유흥과 향락을 위해 형성된 성매매공간들이 다수 설치됨에 따라, 한국 사회 내에서 터부시 되던 성에 관한 개방성이 허용되는 공간이었다. 이후 이러한 공간의 개방성에 의존해 국내 외국인들의 집단적 주거지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태원은 기존에는 미군 일색이었던 소비자층이 더욱 다양해진다. 각국의 고향의 맛을 나누며 동향의 인물들과 함께 삶의 고단함을 나눌 수 있는 식공간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남에 따라, 나이지리아 거리, 무슬림 거리 등 특정 문화를 기반으로 한 식문화 소비공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해밀턴 호텔 뒤의 골목들에는 '세계'라 불리울 만큼 다양한 국적의 이산적 식문화들이 집합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에 위치한 식문화 소비공간은 이제는 '이태원'이라는 특수한 문화적 사회적 경관들이 서울의 다른 영역에도 많이 관찰 될 수 있는 현재에서, 종전과는 다른 다문화 공간으로 재편된 현상을 목격 할 수 있다. 연구자는 이러한 지역에 놓여진 공간과 삶들을 관찰하였다. \r\n\r\n그 결과 이태원 세계음식 문화거리의 공간지형적 특징의 활용과 기존의 소비공간이 가지고 있던 상품 중심의 공간 실천이 아닌, 공간과 사람, 그리고 그 간에 오가는 관계가 중심이 되는 공간이 실천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면로와 언덕에 위치한 골목으로 이루어진 지형이라는 점에서 기인한 은밀함과 테라스와 폴딩도어와 같은 공간구조를 설치하여 거리내 많은 골목과 가게들은 그 경계의 해제는 인간 관계가 중심이 되는 소비 공간을 구성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공간적 실천을 주도하는 주체들을 살펴보았는데, 다양한 계층들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태원 원주민으로 분류되는 이들과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합세하여 공간 전환의 시발을 도모하였고, 이후 이태원로 19길로 통하는 거리의 확장으로 인해 유입되는 다양한 지역 출신의 신 이주민들은 공간 내에 새로운 역동성을 불어 넣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권의 전개에 중첩되고 침범되며 마찰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특히 '사회적 소수'로서 그 존재의 근거마저 위협당하고 있는 과거 미군 상대의 성매매 여성들, 일명 양색시 집단과 그들을 상대하던 근린 상가 시설인 걸로 확인되었다.이처럼 현대한국사회의 이태원 세계음식 문화거리는 이태원 특유의 역사적 정체성인 '타자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글로벌 사회에서 타자에 대한 일상적 수준의 이해가 이루어진, 타자의 존재에 대해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현되는 공간이다. 하지만 타자에 대한 보다 넓은 범주의 공감이 가능한 다문화의 재편이 실천된 공간에서도 권력과 위계가 존재하며, 그의 논리로 인해 사라지는 장소들이 있다. \r\n\r\n본 연구는 다문화라는 가치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공간을 관찰하고 그를 통해 세계화 아래 생산되는 획일적인 소비공간들에 대안이 되는 소비공간이 가능하다는 점을 소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러한 관점은 기존의 세계화 논리, 로컬리티와 글로벌의 관계에 보다 보완적인 방식의 이해와 제공과, 다문화와 소수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보다 유연한 태도를 제시하는 발전적 논의를 불러오기 위한 후속적 관심을 요청하는 바이다.

영문초록

This dissertation contemplates on the phenomena of the dwellings and lives of globality. Itaewon, a town in Seoul, Korea, has a distinctive history and culture of multiculturalism. As a district that has been under great influence of U.S. Army base located near by, Itaewon and its people had been perceived as the "yankee," "foreign," or the "other" amongst Korean society. However, such foreignness has lead the foreign community in Seoul city to mingle and dwell in the Itaewon area with ease. Composed with multitudes of culture and taste, Itaewon is comprised with many different areas that serves each and every purpose of these social "others." From this experiences and understandings of themselves, lives of Itaewon strive to cross over the boundary between the perception of Itaewon of the negative past. and toil to attain the social norm. Thence, "World Cuisine Culture Street," located within Itaewon, is a result. From the innate understanding of "the global," people of Itaewon now has the agency to serve both Korean and Foreign community to serve them "the world on a plate."\r\n\r\nThough careful observations that lasted over 2 years, mingling with the locals and their stories untold, this research delineates the space and its places in everyday life perspective. From the topological standpoint, Itaewon's World Cuisine Culture Street has fair amount of shortcomings. However, there are spatial techniques and strategies that could be found as common figure of this street; hence, such techniques structure the space well enough to blur the in/out opposition that is built by the construction of the facade of the buildings. Whereas the World Cuisine Culture Street still may be a type of consumption space-easily translated as a "spectacle"- such blurring invites the consumers and allows them to have a experience beyond consumption. The space transforms itself into a rather peculiar, yet rare "places" for all.\r\n\r\nHence, people of the World Cuisine Culture street also had distinctive features of their own. They could be divided into five groups: second generation natives, Gay community, immigrants, the relocating residents, and the evicted. Second generation natives of Itaewon and the Gay community were the main agencies in the construction of the World Cuisine Culture Street. They took the strategy of "food culture" as their medium to achieve the social norm and acceptance. This strategy was very successful, and had gained much attention and gratitude amongst all types of consumers in Korea. As such area gained its reputation of globality and popularity, there were more people who wanted to open their business within the region. Such phenomena has led the space to expand and further the street. At then, mobility within the space has greatly expedited. and the fiction exacerbates between the immigrants and the natives. Examining this spatial phenomena, the overlapping and the intrusion of place and space could be observed. And such restructuring of place and placeness, then creates and debases another "other."\r\n\r\nProduction of multicultural space in Itaewon, a region which already attained post-modern globality, has many different levels and dimension. Yet, not all may be positive and vivacious, this production of space does set a new ground where the "other" could be possibly appreciated in many forms.

비고 : N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