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위험사회, 위험 커뮤니케이션, 위험보도, 안보보도, 보도기준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위험사회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빠른 경제성장과 더불어 고도로 조직화된 위험요인을 안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안보 차원의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r\n\r\n위험사회의 위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위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성찰적 근대화’이며, 이 때 언론은 위험 커뮤니케이터로서, 위험의 인지 및 확산, 사회적 이슈화, 위험 관련 집단·개인 간의 사회적 논의, 해결책 마련의 기능을 함으로써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r\n\r\n한편,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다. 6.25전쟁 이후 최초로 대한민국 영토가 공격받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잃었으며, 국민의 안보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안보 차원의 위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론은 위험 커뮤니케이터로서 긍정적 역할이 요구되었다.\r\n\r\n그러한 기대와 달리, 언론은 위험의 표면적 현상에 집중하였으며, 위험 사안을 갈등사안으로 변모시켜 각 언론사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 쟁점화시켰다. 또한 부정확하고 감정적인 보도로 위험을 증폭시키고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부정적 기능을 수행했다. \r\n\r\n따라서 본 연구는 안보 차원의 위험 보도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무엇인지 식별하고, 언론과 군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바람직한 안보 보도의 기준’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연평도 포격’ 보도를 분석대상으로 삼아, 2010년 11월 23일부터 2010년 12월 1일까지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기사를 전수 조사하여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r\n\r\n특히, ‘바람직한’ 뉴스의 구성조건인 ‘공정보도’, ‘검증보도’, ‘진정보도’를, 위험사회에서의 ‘바람직한 안보 보도’의 기준으로 삼아, 언론의 안보 보도 관행의 특성과 문제점을 분석하였다. 즉, 안보 위험상황에서, 한국 언론이 ‘공정보도’의 실천적 규범인 다양성 확보, 담론적 공정성, 약자배려와, ‘검증보도’의 실천적 규범인 정확성 확인, 타당성 확인, 적절성 확인, 그리고 ‘진정보도’의 실천적 규범인 시민적 예절, 진정한 표현, 정상성과 중용을 준수하는지 신문기사의 내용분석을 통해 평가하였다.\r\n\r\n분석 결과 첫째 다양성 확보의 측면에서 언론은 양적인 차원에서 4명 이상 많은 수의 정보원을 활용하였다. 그러나 피해를 입거나 공포에 떨고 있는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의 기사 안에 과다하게 반영하여 필요 이상으로 위험을 묘사하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둘째, 담론적 공정성의 측면에서, 언론은 담론 대상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 셋째, 약자 배려의 측면에서, 언론은 소수의견 즉, 시민 또는 군사행위로 인한 피해자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하지 않았다. 넷째, 정확성 확인의 측면에서, 위험상황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오보가 일부 나타났으며, ‘~할 가능성’, ‘~로 보인다’ 등 불확실한 표현이 많이 발생하였다. 다섯째, 타당성 확인의 측면에서, 익명의 정보원이나 불분명한 근거로 위험상황을 추측·확대 보도하며, 표제와 기사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향이 일부 나타났다. 여섯째, 적절성 확인의 측면에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실천사항을 제공하는 기사는 거의 없으며, 안보위험에 대한 원인분석, 대책마련 등의 심층기사보다는, 위험 자체만을 부각시키는 스트레이트 기사가 많이 나타났다. 일곱째, 시민적 예절의 측면에서, 언론은 시민에 대한 훈육적 태도나 내용이 담긴 보도가 일부 존재하였으며, 위험을 과장되게 표현하기 위해 품위없는 용어를 다수 사용하였다. 여덟째, 진정한 표현의 측면에서, 언론은 표제, 기사내용, 사진에서 감정적 또는 과장된 표현을 많이 사용하여 위험을 증폭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아홉째, 정상성과 중용의 측면에서, 언론은 안보위험을 스포츠·게임 중계나 드라마처럼 극화시켜 인간적 흥미를 자극하고, 반영웅에게 비난과 경멸을 표현하였다.\r\n\r\n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정책적·학술적 의의를 가진다. ‘바람직한 위험보도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험 커뮤니케이터로서 한국 언론의 문제점,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특수상황에서 안보 차원의 위험과 관련하여 한국 언론 보도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고찰하였다. 이는 오늘날 한국 위험사회의 언론 보도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였으며, 향후 한국 언론의 위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유익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그동안 위험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재난, 질병, 식품, 환경 영역 등에 제한되었던 것을 벗어나, 안보영역까지 위험 커뮤니케이션 연구분야를 확장시켰다는 점과, 다소 개념적인 ‘바람직한 보도 기준’을 안보 차원의 위험보도 기준으로 구체화시켜 실제 보도를 평가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를 가질 수 있겠다.
Korea society is risky. Korea economy has been developed rapidly, so called 'The miracle of Han River. In other hands, it also contains a highly organized risk factors. In particular, as an only divided nation in the world, Korea is exposed on diverse risk factors. The way of solving the risk problem is 'reflective modernization' through a rick communication. Media perform a important role as a rick communicator, conducted identified and diffused a risky situation, aroused discussion between risk-related group and individual, and had a responsibility for discovering effective solution. Meanwhile, North Korea shelled Yoenpyeong Island on November 23rd in 2010. It is the first time South Korea's territory was attacked since the Korean War. Many Koreans lost their lives and properties, and insensitive to safety is increased. In this situation, Media was required a positive role as risk communicator for solving the problem of national security.\r\nHowever, contrary to the general expectation, the media only concentrated on ostensible surface of risky situation. Furthermore, they transformed a risky issue into a conflict issue, they intensified each media's ideological inclinations. Also, they performed a negative role occurred insecurity of society through inaccurate and emotional reports.\r\n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study discover the problem of security reports and present the standard of desirable reports. Thus, this study performed a content analysis an reports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