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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기타공지사항

<로메오 카스텔루치 연극영상 상영>
  • 작 성 자|관리자
  • 작 성 일|2023-11-03
  • 조 회 수 |217

로메오 카스텔루치와 그가 이끄는 극단  ‘소시에타스 라파엘로 산치오’의 연극 공연 작품 영상이 민트 상영관(성암관 307호)에서 상영됩니다.
옵/신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한 꼭지이며 우리 대학원재학생은 학생증을 제시하면 좌석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연극 연출가 중 한 명인 로메오 카스텔루치의 기이하고도 숭고미 넘치는 작품을 국내에서 직접 관람할 기회는 결코 많지 않습니다. 영상으로라도 접해보시기 바랍니다. 

상영 일정
11.4.(토)    [먼지의 서사시]         113분
11.5.(일)    [자생하는 비극] 1부]   143분
11.11.(토)   [자생하는 비극 2부]   197분
11.12.(일)   [신곡 3부작: 지옥, 연옥, 천국.보는 행위]   188분

*. 상영 시작 시간: 매 상영일 14:00 / 18:00
http://www.obscenefestival.com/festival/programs/romeo-castellucci-retrospective

1981년 창작 집단 ‘소시에타스 라파엘로 산치오’를 결성한 로메오 카스텔루치는 연극의 역사적 기원으로서의 비극에 대한 탐색을 다각적인 방식으로 무대화해왔다. 그에 있어서 연극 무대는 규범과 질서로부터 배제된 것들이 소환되고 가시화되는 제의적 공간이자 시간과 이성이 소각된 폐허이다. 바로 이곳에서 인간 내면 깊숙하게 내재된 공포와 불안이 의뭉스런 기호의 형태로 끌어올려지며 관객 앞에 비릿하게 던져진다. 때로는 산업화의 막대한 그림자처럼 무대를 어둡게 점령하는 기계 장치들이 현대 문명의 어두운 무의식과 접선하고, 이를 통해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타자로서의 신적 존재가 언어가 아닌 물성으로서 현현한다. 문명 바깥으로 추방되었다가 돌아온 희생염소처럼 그의 미장센은 선악의 가치체계를 무화하고 숭고한 대상으로서의 무대를 복원한다. 그것은 동시대가 상실해가는 영적 기반에 무자비하게 팽개쳐지는 거대한 존재론적 물음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