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반려동물, 반려인, 반려동물 사별, 펫로스 증후군, 비애, 애도, 사별 후 성장, 사용자 경험 디자인, UX 디자인, 끝없는 작별의 여정
다양한 사회·경제적, 생활상의 변화로 인해 동물을 반려하는 인구, 즉 반려인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호혜성, 상호성이라는 특징을 지닌 반려 관계는 안타깝게도 비교적 짧은 수명의 반려동물이 반려인을 먼저 떠나는 경우로 끝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반려동물 사별은 반려인에게 큰 심리적 고통을 야기한다. 반려인들은 반려동물 사별에 대한 아직은 부족한 사회적 인식 때문에 박탈된 비애를 경험하기도 하지만, 사별 후 정서적 및 심리적 성장을 이뤄내는 사례도 다수 존재한다.
본 연구는 반려동물 사별로 인한 비애에 대한 연구, 특히 반려인이 비애에 적절히 대처하여 사별 후 성장으로 나아가는 여정 전반에 대한 사용자 경험 연구의 필요성 인지에서 시작되었다. 연구의 목적은 총체적인 반려동물 사별 경험을 UX 디자인 측면에서 정의하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 사별 경험 관련 선행 연구를 토대로 이론적 고찰을 진행한 뒤, 사별을 경험한 반려인과 노령동물을 양육 중인 반려인 14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로 도출된 반려동물 사별 경험 모델과, 사별에 대한 디자인 선행 연구 추가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반려동물 사별 경험 UX 디자인 프레임워크 “끝없는 작별의 여정”을 제시하였다.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 방식을 활용해 “끝없는 작별의 여정” 프레임워크를 토대로 디자인한, “반려동물, 그리고 사별 이전의 나 자신과의 작별 인사” 컨셉의 서비스 <살랑>이 제안되었다. 이후 프로토타입을 활용한 사용성 평가를 진행하여 서비스의 실효성과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최종 디자인에 반영하였다.
본 연구는 반려동물 사별로 인한 비애를 해결과 극복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던 기존 UX 디자인/서비스 연구와 달리, 반려동물 사별 경험을 총체적이고 종합적으로 다루었다는 의의를 지닌다. “끝없는 작별의 여정” 프레임워크가 후속 연구에서 더 큰 표본을 대상으로 타당성을 검증받고 개선되며, 다양한 서비스 디자인에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
Due to various social, economic, and life changes, the number of people who raise companion animals, continues to increase. The companion relationship characterized by reciprocity is likely to end with a relatively short life of companion animals leaving their owners first. Companion animal bereavement causes great psychological distress to the owners. Although owners experience disenfranchised grief due to still insufficient social awareness of companion animal bereavement, there are many cases of emotional and psychological growth after bereavement.
This study began with the recognition of the necessity for a study on grief caused by companion animal bereavement, especially a user experience study on the journey of owners to properly cope with grief and move on to post-bereavement growth.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define the overall companion animal bereavement experience in terms of UX design.
First, a literature review was conducted. Then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4 owners who have experienced bereavement or who are raising old animals. Based on these interviews, I present a model of companion animal bereavement. In addition to this model, I analyzed previous research on design for bereavement to finally suggest the UX design framework for bereaved companion animal owners, "The Endless Journey of Farewell".
Finally, Salang, which was designed based on "The Endless Journey of Farewell" framework using the double diamond model method, was suggested. Usability testing using the prototype was conducted to identify the effectiveness and improvements of the service, and these were reflected in the final design.
Unlike the existing UX design/service study, which only looked at the grief caused by pet bereavement as an object of resolution and overcoming,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deals with the experience of companion animal bereavement in a comprehensive manner. I hope that "The Endless Journey of Farewell" framework can be validated and improved on larger samples in subsequent studies, and utilized in various service desig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