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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졸업논문

지시적 도구로서의 프레임 연구 : 공간에서 확장된 영상의 실체화된 시점 중심으로
  • 저자명|윤석희
  • 학위|석사
  • 졸업연도|2016
  • 담당교수|이현진

주제어

프레임, 시점, 주체, 도구, 스크린, 공간, 비디오 설치, frame, point of view, subject, instrument, screen, space, video installation

국문초록

o 스크린은 왜 사각형일까? 렌즈를 통해 재현하는 이미지들은 일반적으로 사각형의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 과거 사진의 필름부터 현대의 스마트폰의 스크린에 이르기까지 사각형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생산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의 사각형 형태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 스크린의 사각형 프레임은 다른 형태는 상상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 잡았다. \r\n본 연구는 이처럼 인류에게 익숙해진 프레임이 사각형 그 자체로 언어의 상징체계처럼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을까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하였다. 프레임이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사각형 형태로의 보편성이 그 의미를 숨겨 전달될 때 그 파급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자는 프레임의 사각형에 대한 질문을 프레임 그 자체가 가진 미학적 의미와 해석에 대한 의문으로 전환시키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는 궁극적으로 모니터와 같은 평면스크린을 오브제로서 공간에 펼쳐졌을 때 접하게 되는 사각프레임을 어떠한 맥락으로 접근해야할까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고자하는 출발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프레임에 대해 다양한 맥락으로 이해하고, 영상매체를 사용하는 예술가들이 프레임을 다양하게 표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영상매체의 기본적인 광학원리를 근거로 하였을 때 공통적으로 시점과 영상과의 관계가 불가분의 관계임을 근거로, 시점을 통해 프레임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이러한 시점을 프레임에 대한 연구의 중심으로 프레임의 예술적 표현의 도구화를 시도한다. \r\n\r\n본 논문은 롤랑바르트, 데리다, 들뢰즈의 논의 중 이미지의 프레임에 대한 철학적 논의들과 영상이론에서 언급되는 외화면과 탈화면에 대한 논의를 통해 프레임의 물리적 도구화의 가능성을 짚어보는 것을 시작으로 한다. 이미지의 시점은 프레임의 구조적인 기능과 역할을 통해 살펴 볼 논의의 중심 주제이다. 본 논의를 전개하기에 앞서 카메라 구조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원근법과 이와 관련된 담론들은 이미지의 시점을 다각도로 살펴보기 위한 근거가 될 것이다. 이후 다룰 ‘이미지의 빈 주체’는 시점 이면에 감춰진 또 다른 시선에 대한 입체적인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그 결과 나타나게 되는 카메라로 생성된 이미지의 단일시점과 기계적 반복재생으로 인해 형성되는 이미지의 이중성은 프레임이 지닌 한계와 양면적 특징을 드러낼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논의는 앞서 언급된 질문이기도 한, 프레임의 형태적 특징이 지니는 기능과 역할에 대해 파악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r\n\r\n두 번째로 여러 이미지를 합쳐 초 광각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적 과정을 살펴봄으로서 인간의 시각체계를 모방하려 했던 카메라와 인간의 시각체계를 비교하여 카메라 프레임이 만들어내는 환영적 효과들과 프레임의 주체성을 실험을 통해 확인할 것이다. \r\n세 번째, 사진매체의 프레임 안과 밖의 논의를 드러내어 프레임의 의미를 재규정하는 작품사례를 살펴본다.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권오상, 마이클 메피스(Michael Mapes), Mats Bigert와 Lars Bergström 의 작품을 통해 사진을 사진외부 공간과의 소통하게 하는 프레임의 능력을 확인한다. \r\n네 번째, 아다드 하나(Adad Hannah), 김창겸의 작품을 통해 프레임의 선명도, 배치에 따라 작품에서의 영상의 맥락이 바뀌는 프레임의 도구적 맥락을 살펴본다. 스크린의 이동으로 프레임의 도구화를 시도하는 Joachim Sauter의 실험 , 이현진의 작품 , 육태진의 <보행자>을 분석으로 매체의 비판적 태도를 확인한다.\r\n\r\n안과 밖을 구분 짓는 프레임은 프레임 자체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형이상학적 접근이 용이해짐으로서 의미가 더욱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맥락에서 프레임의 빈 주체, 시점의 관계를 통해 작가, 관객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살펴본 살펴보는 동시에 이를 공간적 맥락으로 확장시켜보고자 한다. 이러한 입체적인 관점은 프레임을 매개로 작업하는 영상, 사진작가들에게 그 형식을 적극적인 표현의 도구로 확장시킬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영문초록

비고 : MMA-16-03